17일 업계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15일 폐타이어 열분해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3사는 국내 폐타이어 수거·공급 체계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폐타이어에 높은 열을 가해 화학적으로 분해하는 열분해 공정을 통한 재활용 사업의 사업성을 함께 검토할 예정이다. 국내에서 연간 38만t(약 3000만개)가량 발생하는 폐타이어는 주로 산업용 고체연료로 가공돼 소각되거나 충전재, 재생타이어 등으로 제한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SK에너지는 폐타이어를 재활용해 만든 열분해유를 다시 정제해 친환경 납사, 친환경 항공유 등 다양한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방안을 중점적으로 연구할 예정이고, 대호산업은 열분해 설비 운영과 재생 카본 활용 방안 등을 담당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전국 650여개 지점이 있는 자동차 종합 관리 브랜드 스피드메이트 매장에서 발생하는 폐타이어를 열분해 사업에 공급하고, 기존 폐타이어 수거업체들과 상생·협력할 수 있는 사업 체계도 구축하기로 했다.
홍정의 SK에너지 에너지 넷제로실장은“이번 협력을 통해 폐타이어 열분해유 및 친환경 제품에 대한 사업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형중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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