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기업들도 ‘속속’ 일상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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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기업들도 ‘속속’ 일상회복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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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회적거리두기가 전면해제 됨에 따라 현대중공업은 사내 헬스장과 독서실 등의 운영을 재개했다. 18일 현대중공업 직원들이 점심시간 헬스장을 이용하고 있다.
코로나 방역 조치인 사회적 거리두기가 18일부터 전면 해제됨에 따라 울산지역 내 주요 기업들도 일상으로 돌아갈 준비를 하고 있다.

회식·출장을 중단하고 재택근무 체제를 도입했던 기업들이 회사 출근으로 방침을 변경하고 있는 것이다. 또 출장과 회의 제한을 없애고 회식과 대면 회의도 재개하는 분위기다.

18일 재계에 따르면 울산지역 내 주요 기업들이 재택근무 비율을 줄이고 사내 모임 제한을 완화하는 등 근무 지침 재조정에 나섰다.

우선 대외업무(국내출장, 사회교육 등)와 대내업무(회의, 교육, 워크숍 등)를 비대면으로 실시하거나 전면 금지해왔던 현대자동차는 이날을 기점으로 전면 허용했다. 회식이나 간담회, 동호회 등 회사 주관 공식 모임도 가능해졌다. 또 그동안 폐쇄됐던 사내 샤워시설도 운영이 재개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주간연속 2교대 이후 새벽시간 라인 방역 소독은 당분간 지속할 방침이다.

또 현대차와 현대중공업 등 지역 내 대다수 기업체의 체온 측정 의무화도 사라지면서, 출입문에 설치된 체온 측정기들도 철거되고 있는 분위기다.

여기에다 현대중공업은 운영이 중단됐던 헬스장과 독서실 운영을 재개했고, 휴양시설도 일부 운영을 시작하기로 했다.

비교적 재택근무 비율이 높았던 지역내 공공기관들도 일상회복을 서두르고 있다.

이날 한국동서발전은 기존에 최대 50%까지 시행했던 재택근무를 끝내고, 전 직원이 회사로 출근했다. 출장 제한도 완화됐고, 비대면 행사 및 회의도 대면으로 전환했다. 사적모임 10인 제한도 없어지며, 사옥 내 카페, 체육시설 이용도 가능해졌다.

그러나 신규 확진자 추이와 방역 상황을 고려할 때 기업 내 방역지침을 완화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주장도 나온다.

오미크론 유행이 진정세로 접어들었지만, 여전히 수만명대 확진자가 나오는 상황으로 안심하기 이르다는 판단 때문이다.

특히 SK이노베이션과 S-OIL 등 지역 정유·화학업계는 기존 재택근무 방침을 바꾸지 않는 분위기다.

SK는 회의, 출장, 단체 회식 등을 여전히 금지하고 있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주중 지침에 변화가 있을 수 있지만 현재까지는 변동사항이 없다”면서 “장치산업 회사들은 24시간 365일 공장을 가동해야 하는 관계로 교대근무를 하고 있어 정부지침보다는 보수적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LS니꼬동제련 역시 사내 신속항원검사소 운영과 정기 방역, 식당 3부제 등은 방역고삐를 유지하고 있다. 하지만 향후 기존 방침을 다소 완화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S-OIL의 경우 회의, 출장, 교육 등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자제’를 유지하지만, 부서 상황에 따라 자율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산업계 관계자는 “기업체는 급히 사내 정책을 선회하지 않는다. 기존 지침을 약간 느슨하게 조정하는 것으로 갈 가능성이 크고, 지역 내 신규 확진자수도 여전히 많아 고민이 깊다”고 설명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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