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후, 울산 음식점 종사자 20% 이상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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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이후, 울산 음식점 종사자 20% 이상 감소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2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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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확산 이후 급격한 감소를 보였던 울산지역 내 음식점업 취업자 수가 소폭 회복되는 분위기다.

그러나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여전히 20%가량의 취업자가 일자리로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지역별고용조사-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울산지역 전체 취업자는 56만40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00명 증가했다. 2021년 하반기 취업자수가 1만6000여명 급감한 것에 대한 기저효과가 큰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지역 전체 취업자를 77개 산업 중분류별로 살펴보면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이 6만1000명으로 가장 많았다. 이는 울산에 현대자동차 등 완성차업체와 자동차부품업체가 다수 포진하고 있기 때문이다. 전국 17개 시·도중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의 취업자 규모가 가장 큰 지역은 울산이 유일했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에 다음으로 울산의 취업자가 많은 상위 산업분야는 음식점 및 주점업(4만1000명)으로 조사됐다.

음식점 및 주점업 종사자수는 1년 전(3만9000명)보다 2000명(5.1%) 가량 증가했다. 코로나 확산으로 인해 음식점 취업자 수가 1만4000명 가까이 줄어들면서 2013년 통계 작성 이래 같은 반기 기준 가장 큰 감소 폭을 기록한 바 있다.

따라서 코로나 이전인 2019년 하반기(5만3000명)와 비교하면 22.6% 차이를 보여 코로나 확산으로 인한 타격이 여전한 것으로 분석된다.

자동차 및 트레일러제조업 취업자 역시 1년 전보다 3.4% 증가했지만, 코로나 이전 보다는 2.2%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직업 분류별로 따져보면 경영 및 회계관련 사무직 취업자가 7만8000명으로 1년전(7만3000명)보다 5000명(6.8%) 증가했다. 매장판매 및 상품대여직(2000명·5.9%), 운전 및 운송 관련직(2000명·6.1%), 청소 및 경비관련 단순 노무직(2000명·6.5%), 기계제조 및 관련기계 조작직(1000명·2.4%) 등 전 분야에서 취업자가 소폭 증가했다.

한편, 전국 취업자를 232개 산업 소분류별로 살펴보면 지난해 하반기 배달원 수는 42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3년 관련 통계 작성 이래 역대 최대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외부 활동에 제약이 생기면서 배달음식 주문과 온라인 쇼핑이 활발해짐에 따라 배달원 수도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돌봄 및 보건 서비스 종사자도 62만9000명으로 1년 전에 비해 12.0% 증가했다. 사회복지 관련 종사자는 48만2000명으로 7.8% 증가했다.

또 지난해 하반기 전체 임금근로자의 70% 이상은 월급으로 200만원 이상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 10명 중 1명(10.0%)은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이고, 10명 중 2명(19.2%)은 400만원 이상이었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이상 200만원 미만인 임금근로자는 18.6%, 400만원 이상인 임금근로자는 19.2%로 각각 조사됐다.

산업별로는 숙박·음식업(26.6%)과 보건·사회복지 서비스업(26.1%), 농림어업(23.5%)에서 임금 100만원 미만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숙박·음식업의 경우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근로자가 10명 중 6명(60.5%)에 달했다.

월평균 임금이 400만원 이상인 근로자 비중은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41.3%), 금융 및 보험업(40.8%), 정보통신업(38.0%)에서 높았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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