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1분기 아파트거래 중소형 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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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1분기 아파트거래 중소형 쏠림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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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들어 울산 아파트 시장이 극심한 거래 절벽 현상을 보이는 가운데 대출 규제와 금리 인상 등의 영향으로 고가와 중대형보다는 저가·소형 위주의 거래가 늘어났다.

20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시스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울산 아파트 거래량 총 2356건 가운데 85㎡ 미만의 아파트 거래량은 2229건으로 전체의 94.6%에 달했다. 이는 지난해 85㎡ 미만의 아파트 거래 비중인 91.5%에 비해 3.1%p 높다. 아파트값이 급등하면서 중소형으로 수요가 몰린 것이다.

2년 연속 지역 아파트값이 10% 이상 올랐지만, 4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거래 비중은 오히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1분기 전체 거래 중 4억원 이상 고가 아파트 거래는 363건(15.4%)으로 1년 전과 비교해 2%가량 줄었다.

지역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내달 11일부터 다주택자의 양도소득세 중과가 1년간 한시 배제되면 비규제지역의 중저가 아파트부터 먼저 팔아 주택 수를 줄이려는 수요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지역 내 비규제지역 거래량 감소폭이 규제지역보다 적었다. 중구지역 내 1분기 아파트 거래량은 총 342건으로 조정대상지역 지정 이전인 2020년 1분기(1117건) 대비 69.4% 줄었고, 남구는 502건으로 73.7% 급감했다. 반면 동구(-22.1%), 북구(-32.2%), 울주군(-43.4%) 등 비규제지역은 상대적으로 감소폭이 적었다. 이는 담보인정비율(LTV)이 규제지역과 주택 시세에 따라 차이를 보이기 때문이다.

업계 관계자는 “대출규제와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고가주택 매입 부담이 커 소형·저가 위주의 거래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면서 “보유세 부담 증가로 인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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