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한국은행 울산본부가 발표한 ‘2022년 2월 울산지역 여수신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 2월말 기준 울산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잔액은 22조5423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달 22조6896억원보다 1473억원(0.6%) 줄었다. 이는 주택 매매거래 둔화로 주택담보대출 감소세가 지속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464억원 줄어 두 달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고, 기타 가계대출(신용대출) 또한 대출규제가 지속되는 가운데 금리상승 및 금융기관의 가계대출 관리 강화 등으로 1009억원 감소했다.
다만 중소기업 대출수요가 지속되면서 2월 금융기관(예금은행+비은행금융기관) 총여신(대출)은 722억원 늘어난 49조4164억원이었다. 가계대출 감소세가 지속되는 가운데 대기업의 계절적 대출 증가 요인이 소멸되면서 증가규모는 전월(2689억원)보다 축소됐다.
특히 비은행금융기관 여신 잔액이 17조5418억원으로 전월대비 1382억 늘었다. 상호금융을 통한 여신이 221억원, 새마을금고가 1110억원, 상호저축은행이 53억원 늘었다.
비은행금융기관 기업대출 증가분 1716억원 중에서 1666억원이 중소기업 대출분이었다. 대기업 대출은 50억원 증가에 그쳤다.
반면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 잔액은 348억원 줄어 잔액은 9조5473억원으로 집계됐다. 예금은행 여신은 660억원 감소했다. 기업대출이 423억원 늘었지만, 가계대출이 1125억원 줄어든 영향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