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아파트값, 12주만에 상승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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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아파트값, 12주만에 상승 전환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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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속전속결로 부동산 규제 완화를 추진하겠다고 밝히면서 울산지역 부동산시장도 술렁이는 분위기다. 11주 연속 하락·보합세를 보이며 안정국면에 접어들었던 울산 아파트값이 12주만에 상승세로 전환된 것이다.

21일 한국부동산원 조사에 따르면 이번주 울산 아파트값은 0.01% 오르며, 상승으로 전환하고 하락세를 멈췄다.

최근 1~2년 사이 큰 폭으로 아파트값이 상승해 고점 인식이 팽배한 울산 남구만 -0.02%로 하락했고, 동구와 북구는 0.00%로 보합, 중구(0.02%)·울주군(0.04%)은 소폭 상승했다.

이처럼 대선 이후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규제 완화 추진 의사를 밝히면서 울산지역 부동산 시장도 요동치고 있는 분위기다.

실제로 국토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이달 들어 중구 태화강엑소디움(153㎡)이 9억5000만원(27층)에 거래되면서 최고가를 갱신했고, 남구 디아채(142㎡)도 8억5000만원(8층)으로 신고가를 다시 썼다.

이런 규제완화 시그널이 집값을 자극하고 있다는 비판이 쏟아지자, 인수위는 규제 완화 속도 조절을 시사하며 진화에 나섰다. 인수위가 차기 정부 출범 이후로 정책 발표를 미루기로 한 것을 놓고 지역 커뮤니티 등을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일기도 한다.

부동산 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동산 규제 완화 기대감에 매도자들도 쉽게 호가를 조정하지 않는다”면서 “규제 완화로 인한 집값 상승 원인을 제공했다는 지적이 부담스러워 정책 발표를 미룬 것으로 보인다. 결과적으로 시장 불안만 부추겼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주 울산 아파트 전셋값은 0.01% 올라 9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전주(0.04%) 대비 상승폭은 둔화됐다. 중구가 -0.05%로 하락 전환했고, 남구(0.03%), 동구(0.04%), 북구(0.03%), 울주군(0.01%) 등 4개 구군이 상승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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