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노조는 지난 25일 쟁의대책위원회를 열고 27일 모든 조합원 7시간 파업, 28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8시간 전면파업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노조는 “사측이 수주 대박을 자랑하면서도 노조의 교섭 재개 요청에는 회신도 하지 않고 있다”며 파업 이유를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노사는 기본급 7만3000원(호봉승급분 2만3000원 포함) 인상, 성과금 148%, 격려금 250만원, 복지 포인트 30만원 지급 등을 담은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찬반투표에서 66.76% 반대로 부결됐다.
이후 노사는 부결 이유를 서로의 탓으로 돌리며 추가 교섭에 별다른 진전을 내지 못했다.
노사는 지난해 8월30일 시작한 임협을 연내 마무리하지 못하고 해를 넘겨 진행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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