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프로, 산업용 요소수 대체물질 내달부터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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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프로, 산업용 요소수 대체물질 내달부터 판매
  • 석현주 기자
  • 승인 2022.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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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석유화학단지 입주기업인 (주)카프로가 환경부 소속 국립환경과학원으로부터 산업용 요소수 대체물질인 탄산암모늄의 화학물질 등록 승인을 받아 다음달부터 본격 판매에 들어간다고 27일 밝혔다.

(주)카프로는 지난해 12월 국내 최초로 실험을 통해 탄산암모늄 용액이 요소수 대체물질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밝혀냈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한 지 4개월만에 국립환경과학원부터 최종 허가를 받았다. 카프로는 이에 앞서 국내 요소수 판매업체 7곳과 연간 약 15만t의 공급계약을 체결했으며, 다음달 5월1일부터 본격 양산과 출하에 들어갈 예정이다.

탄산암모늄(요소수 대체물질)의 주요 판매처는 국내 발전소와 제철소, 소각로 운영 업체, 시멘트 생산업체 등이며 대기오염 물질 배출 강화됨에 따라 앞으로 사용량이 크게 증가될 전망이다.

카프로 관계자는 “국내에 요소 생산시설이 전무해 산업용 요소수는 그동안 중국 등으로부터 원료를 전량 수입해 왔다. 그런데 이번에 대체물질(탄산암모늄 용액)의 사용 승인에 따라 연간 30만t 가량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당 국가의 수출 규제에 따른 요소수의 국내 공급 차질 우려를 상당부분 덜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카프로는 지난해 말 국내 최초로 카프로락탐 생산 공정에서 나오는 탄산암모늄 용액을 산업용 요소수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밝혀 냈다. 탄산암모늄 용액은 카프로락탐을 생산하는데 필요한 핵심 중간물질로, 암모니아와 이산화탄소를 이용해 만들어진다. 1t의 카프로락탐을 생산하기 위해서는 약 3t의 탄산암모늄 용액이 필요하다. 특히 탄산암모늄 용액은 연소 때 고체염(salt) 발생이 없고, 분해 온도(100~150℃)가 요소수(200~400℃)보다 현저하게 낮아 질소산화물 가스 처리 효율이 높다는 장점이 있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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