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창사이래 첫 분기익 1조원 돌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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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창사이래 첫 분기익 1조원 돌파
  • 이형중 기자
  • 승인 2022.04.2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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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OIL이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S-OIL 온산공장 전경.
S-OIL이 국제유가 상승과 정제마진 초강세에 힘입어 창사 이래 처음으로 분기 영업이익 1조원을 돌파했다. S-OIL은 올 1분기에 매출 9조2870억원, 영업이익 1조3320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27일 밝혔다.

전년 동기대비 매출은 73.8%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111.7% 증가했다.

이번 실적은 S-OIL 창사 이래 분기 기준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 규모다. 종전 최고 기록은 매출의 경우 2011년 4분기 9조2640억원, 영업이익은 2008년 2분기 7041억원이었다.

이같은 호실적은 국제 정제마진 강세와 유가 상승에 따른 재고 이익 증가 등 우호적인 시장 환경이 조성됐고, 신규 석유화학 복합시설(RUC/ODC) 설비 완공 이후 전사의 복합마진이 개선돼 수익성이 대폭 좋아진데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정유 부문이 올 1분기 1조2022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리며 호실적을 견인했다.

아시아 지역 정제마진은 타이트한 수급 밸런스로 전 세계 석유제품 재고가 수년 내 최저 수준으로 낮아진 가운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로 공급 부족이 심화되면서 급등했다. 특히 경유 제품이 러시아산 제품 및 반제품 공급 차질로 수익성이 크게 높아졌다.

S-OIL은 정제마진 초강세에 대응해 정제시설 가동률을 역대 최대수준인 99.6%까지 끌어올리며 수익 개선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전했다. 윤활유 사업 부문은 1953억원의 흑자를 냈지만, 석유화학 사업 부문은 원재료인 나프타 가격 상승과 시황 부진 등의 영향으로 656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S-OIL은 2분기에도 석유제품 공급 부족 상황이 이어지고 코로나 일상 회복 등의 영향으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아시아 지역의 정제마진 강세가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S-OIL 관계자는 “지정학적 석유제품 공급 차질과 항공유 수요의 점진적 회복, 전 세계적인 글로벌 재고 부족 등으로 인해 국제 정제마진 강세가 계속 이어질 것”이라며 “신규 정제 설비에 대한 투자가 수요 증가에 못 미치는 상황이 향후 수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S-OIL은 이날 열매나눔재단에서 사회적 기업 지원 사업 후원금 전달식을 열고, 후원금 1억5000만원을 전달했다. S-OIL의 후원금은 열매나눔재단을 통해 선발된 5개 에너지·환경 분야 사회적 기업의 사업화 자금, 교육 및 컨설팅 지원금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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