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베이션은 1분기에 매출 16조2615억원, 영업이익 1조6491억원을 기록했다고 1일 밝혔다. 지난해 1분기 대비 매출액은 6조8571억원(72.9%), 영업이익은 1조647억원(182.2%) 각각 증가했다. 1분기 영업이익은 분기 기준 최대치로, 영업이익의 90% 이상이 석유사업에서 나왔다. SK이노베이션은 “1분기 매출액은 유가 및 석유제품 가격 상승과 전기차 배터리 판매량 증가 영향으로 소폭 상승했고, 영업이익은 정제마진 급등과 유가 상승에 따른 석유사업 재고이익 및 석유개발사업 이익 증가의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사업별 실적을 보면 석유사업의 영업이익은 1조5067억원에 달했다.
특히 1분기 SK이노베이션의 석유제품 수출물량은 3100만배럴로 전 분기 대비 35%, 작년 동기대비 57% 각각 증가하며 호실적을 주도했다.
배터리 사업은 유럽 고객사의 판매물량 증가, 메탈 가격 상승에 따른 배터리 가격 상승 등으로 전분기보다 1934억원 증가한 1조259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는 지난해 1분기(5263억원)보다 2.4배 증가한 규모다. 다만 양산을 시작한 헝가리 제2공장의 초기 가동 비용 발생과 원재료 가격 상승 등의 여파로 2734억원의 적자를 냈다.
화학 사업은 파라자일렌(PX) 등 석유화학 제품의 스프레드 개선과 납사 가격 상승에 따른 재고 관련 손익 효과로 전 분기 대비 2410억원 증가한 312억원의 영업이익을 내며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윤활유 사업은 원가 급등으로 인한 마진 하락, 판매물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전분기보다 561억원 감소한 2116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석유개발사업의 경우 판매 물량은 소폭 감소했으나 유가 상승에 따른 판매단가 상승으로 전 분기 대비 865억원 증가한 1982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했다. 이형중기자 leehj@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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