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또 성추문…3선 중진 박완주 제명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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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또 성추문…3선 중진 박완주 제명 ‘파문’
  • 김두수 기자
  • 승인 2022.05.1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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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중진 박완주(사진) 국회의원
제1야당인 더불어민주당 소속 3선 중진 박완주(사진) 국회의원이 성추문 의혹에 휩싸여 당에서 제명됐다.

당 비상대책위원회가 12일 86(80년대 학번·60년대생) 그룹 박 의원을 성비위 의혹 사건으로 제명한다고 발표, 파문이 확산되고 있다.

박 의원의 경우 원내수석, 정책위의장 등 요직을 두루 거친 것은 물론 그동안 진보·개혁 성향 의원 모임 더좋은미래(더미래)에서 활동하며 개혁적 목소리를 내왔다는 점에서 당내의 충격이 적지 않은 모습이다.

특히 윤호중 비상대책위가 3·9 대선 패배의 충격을 딛고 6·1 지방선거에서 승리해 정국 주도권을 내주지 않겠다는 구상이 날벼락을 맞은 셈이다. 당지도부는 그야말로 초비상이 걸렸다.

국회 안팎에선 보좌관 성추행 의혹으로 당 차원에서 박 의원의 거취를 정리한 것이라는 소문이 돌고 있다.

당에서는 박 의원의 제명이 더할 수 없는 악재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박 의원의 제명 탓에 인천 계양을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출마한 이재명 상임고문을 필두로 야심차게 지방선거를 치르고자 했던 민주당의 선거 전략도 수정이 불가피해 보인다.

민주당은 일단 박 의원의 성추행 의혹에 신속하게 대처하는 데 방점을 찍고 향후 대응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

박지현 비상대책위원장은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 “우리 당은 잘못된 과거를 끊어내야 한다. 여성을 온전한 인격체로 대우하는 당을 만들어야만 국민 앞에 당당할 수 있다”고 적었다.

당의 한 원내 관계자는 “박 의원을 제명하지 않고 사안을 덮으려다가 지방선거를 앞에 두고 의혹이 크게 터질 수 있다고 판단해 제명을 결정한 것으로 안다”고 전했다.

앞서 민주당은 그동안 주요 고비마다 대선주자나 광역단체장부터 의원, 보좌진에 이르기까지 성추문에 휩싸이며 여론의 지탄을 받아야 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직후인 2018년 안희정 전 충남지사는 비서의 성폭행 미투가 나오며 지사직을 사퇴해야 했고, 안 전 지사는 결국 실형을 확정받고 수감 중이다. 한 때 민주당의 가장 유력한 대권주자로 꼽혔던 안 전 지사는 권력형 성범죄자로 사실상 정치적 사망 선고를 받았다.

2020년 4월엔 오거돈 전 부산시장이 강제추행 혐의로 시장직에서 사퇴했다. 여기에 오 전 시장 사건이 알려진 지 불과 3개월 만인 7월에는 박원순 전 서울시장이 비서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사실을 듣고 극단적인 선택을 해 충격을 안겼다.

이후에도 민주당에 대한 성추문은 좀처럼 잦아들지 않았다.

올해 1월엔 김원이 의원의 전 보좌관이 동료 직원을 성폭행한 혐의로 피소되는 일이 벌어졌다.

최근에는 최강욱 의원이 당내 온라인 회의에서 성희롱성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됐다.

김두수기자 dusoo@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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