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3년만에 최고…수출기업 전전긍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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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율 13년만에 최고…수출기업 전전긍긍
  • 권지혜
  • 승인 2022.06.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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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달러 환율이 12년11개월여 만에 1300원을 돌파했다. 경기침체 우려 및 무역수지 적자가 원화 약세를 부추기고 있는 가운데 울산지역 수출입 기업들의 수익률 저하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지역 금융기관에선 개인 외화적금 매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4.5원 오른 1301.8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1300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 2009년 7월14일(장중 고가 기준 1303.0원) 이후 12년11개월여 만에 처음이다. 글로벌 금융위기가 발생한 지난 2008년 이후 처음인 것이다.

이에 울산지역 개인 외화적금의 매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이 계속 오르자 개인 고객들이 외화적금을 매도하는 경우가 증가하고 있다. 또 예금, 적금의 비율도 지난해 말부터 조금씩 줄어들고 있다”며 “대신 엔화가 많이 떨어져 엔화와 관련해 상담을 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그러나 엔화가 호조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없기에 가입으로 이어지는 경우는 적다”고 설명했다.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는 수출입 기업들의 우려도 커지고 있다. 수출단가 측면에서는 고환율이 긍정적인 점도 있지만, 원자재를 해외에서 들여와 국내에서 제품을 만드는 기업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지역 정유업계 관계자는 “고환율이 당장의 영업 활동에 큰 영향은 미치지 않는다”면서도 “환율의 움직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무역협회 울산지역본부 관계자 역시 “원자재를 수입해 제품을 생산하는 기업들의 경우 생산까지 1~2달의 텀이 있기에 지금 당장 수익에 타격은 없다. 그러나 연말까지 환율 오름세가 지속될 경우 정해진 물량에 맞춰 수입·수출을 해야 하는 기업 입장에서는 수익률 저하가 우려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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