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유행 확산세 속에 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다시 네자릿수로 늘었다.
울산에서 1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신규 확진자는 1001명으로 누적 39만1192명이 됐다. 울산의 하루 확진자가 네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 5월10일(1258명) 이후 62일 만이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0시 기준 1만2693명 늘어 누적 1852만4538명을 기록했다. 이날 신규 확진자 수는 1주일 전인 지난 4일 6249명과 비교하면 2배, 2주 전인 지난달 27일 3423명보다는 3.7배 급증했다.
확진자 급증에 따라 정부는 코로나 백신 4차 접종 대상자를 현재 60세 이상 고령층, 면역저하자, 요양시설 입소·종사자 등으로 한정한 것에서 ‘50세 이상’을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또 적극 권고 대상도 ‘80세 이상’에서 ‘60대’로 넓히고, 오는 17일까지 적용되는 ‘확진자 7일 격리 의무’도 연장하는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
정부는 13일 국가감염병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열고 이 같은 방안을 논의해 이날 ‘코로나 여름철 재유행 대비·대응 방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조은진 울산시 감염병관리과장은 “울산에서 치료 중인 확진자 2993명 중 99.7%가 경증인 가운데 원스톱 진료기관 161곳을 운영하고 있다”며 “전체 병상(152개) 대비 가동률도 5.9%에 불과해 중증 환자 발생에 따른 병상 부족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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