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는 12일 이동석 부사장(대표이사)과 안현호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열린 16차(노조측 기준) 임금교섭에서 잠정합의안을 도출했다.
잠정합의안의 주요 내용은 기본급 4.3% 인상(9만8000원, 호봉승급분 포함), 수당 1만원, 경영성과금 200%+4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150만원, 하반기 목표달성 격려금 100%, 미래자동차 산업변화 대응 특별격려 주식 20주, 전통시장 상품권 25만원 등이다.
또 별도요구안으로 △생산·기술직 신규 채용 △전기차 생산 전용 국내 공장 건설 △숙련고용자 처우 개선 △호봉제도 개선 및 호봉간금액 상향 △임금피크제 △이중임금제 폐지 △산재중증재해자 대체 채용 △특별채용자 동일 근속 인정 △전문기술인력 배치전환 허용 △해고자 원직 복직 및 손배가압류 철회 등도 합의했다.
노사는 미래 자동차 산업변화 대응과 연계해 직군별 특성에 맞게 임금제도를 개선하고, 연구소 부문 우수인재 및 R&D 경쟁력 확보를 위한 연구직군 임금체계 개선 방안을 내년 3월말까지 마련키로 합의했다.
다만 퇴직금 정산구간 확대와 장기근속 예우규정 등은 추후 논의하기로 했고,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등은 사측이 수용하지 않았다.
이번 잠정합의안이 오는 19일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통과해야 올해 현대차 임협이 완전히 마무리된다.
차형석기자 stevecha@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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