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양산선 사업 기간을 2023년에서 2024년으로 연장하기로 하고 국토교통부와 협의 중이다. 시는 하반기에 국토부 승인을 예상하고 있다.
국토부 승인이 나면 양산선 사업 기간이 2020년에서 2023년으로 3년 연장된 데 이어 두 번째로 사업 기간이 연장되는 것이다. 사업비도 2020년 당시 5725억원에서 6098억원으로 증액된다.
사업 기간 연장의 원인이 된 2공구는 양산선 4개 공구 중 두 번째로 긴 구간(3.454㎞)이다. 시공사 선정 과정에서 세 차례나 유찰된 탓에 착공이 가장 늦었다. 양산선의 현재 공정률은 1공구 46.8%, 2공구 17.4%, 3공구 64.4%, 4공구 60.37%로 2공구 공정이 다른 3개 공구보다 크게 떨어진다.
이에 따라 사송신도시 주민들의 교통불편도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공사 현장 대부분이 왕복 6~8차로 중 2~4차로를 점거해 출퇴근 시간대 교통체증이 반복되면서 관련 민원도 잇따르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도안전법상 18개월간 시운전이 필요하지만, 시운전 중에 안전 등에 별 문제가 없으면 앞당겨 개통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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