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 사장은 이날 오전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부산국제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아이오닉 6를 공개한 뒤 기자들과 만나 “지금 계획으로는 전체적으로 기존 울산 공장 부지에서 (신공장 건설) 진행을 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울산 공장 유휴 부지를 확보해 새로운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며 “기존 1~5공장의 개선 공사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이어 “생산 규모(캐파)는 별도로 말씀드려야 하는 부분”이라면서도 “투자 규모는 약 2조 정도로 생각한다. 전동화 시대에 새롭게 국내 공장을 중심으로 해야하기 때문에 심도있게 검토 중”이라고 했다.
앞서 현대차 노사는 올해 교섭에서 ‘국내공장 미래 투자 관련 특별 합의서’를 마련했다. 합의서에 따라 현대차는 전기차 공장을 2025년 완공할 계획이다.
올해 9월 국내 출시를 앞둔 현대차의 두번째 전용 전기차 아이오닉 6는 충남 아산공장에서 생산된다. 장 사장은 “국내에서 (아이오닉 6 생산을) 충분히 커버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했다. 현대차는 국내와 유럽 일부 국가에선 올해 아이오닉 6를 출시하고, 북미 지역에서는 내년 출시 예정이다.
현대차는 올해 국내에서만 아이오닉 6를 1만2000대 판매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장 사장은 “글로벌 전체적으로는 5만대 이상 판매를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유럽과 미국 등 주력 시장 중심으로 판매 마케팅을 계획 중”이라고 덧붙였다.
장 사장은 아이오닉 6 이후 전기차 신모델에 대해서는 “조만간 상품 계획과 전체 전략을 말씀드리겠다”며 “지금이랑 다른 부분으로 기대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25년부터 순차적으로 제네시스 전동화 전환에 들어간다. 2030년까지 전동화 완성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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