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부동산원은 2분기 오피스텔 가격 동향을 조사한 결과 울산의 오피스텔 가격이 0.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2분기(-0.38%) 이후 1년만에 하락세다.
울산의 오피스텔 가격은 2018년 1월 첫 공표 이후 14분기 연속 하락하다 지난해 3분기 상승으로 전환했고, 3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4분기엔 0.24%의 상승률을 기록했지만, 올해 1분기 상승률은 0.06%에 그치며 상승폭이 크게 둔화됐다. 상승폭 둔화에도 불구하고, 85㎡ 초과의 중대형 면적 오피스텔은 여전히 인기를 얻었지만, 2분기 들어서는 중대형 면적 오피스텔까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2분기 울산 오피스텔 규모별 매매지수 변동률을 살펴보면 85㎡ 초과 면적이 0.15% 하락해 가장 많이 떨어졌다. 60~85㎡이하는 -0.07%, 40㎡이하는 -0.04%를 기록했고, 40~60㎡이하는 0.10%로 소폭 상승했다.
오피스텔 전세·월세 시장도 비슷한 분위기다. 2분기 울산의 오피스텔 전셋값은 0.03% 하락했고, 월세가격도 -0.01%를 기록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2분기 울산지역 오피스텔 수익률은 4.32%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한편 울산을 비롯한 지방 광역시도에서는 오피스텔 하락세가 뚜렷해진 가운데 서울 도심권·강남권 등의 오피스텔 가격은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어 오피스텔 시장에서도 양극화 현상이 나타났다. 지방 오피스텔의 경우 아파트값 하락 폭 확대와 신규 공급 증가 등의 영향으로 1분기 -0.10%에서 2분기 -0.41%로 하락 폭이 커졌다. 하지만 서울은 2분기에 0.41%를 기록해 1분기(0.32%)보다 상승 폭이 커진 것이다. 석현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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