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구 5곳, 동구 3곳, 중구 5곳, 북구 7곳, 울주군 4곳 등 울산지역 동네 물놀이장이 지난 16일까지 전체 개장 완료했다.
매년 약 10만명의 이용객들이 찾는 인기 물놀이장인 중구 동천, 다전 물놀이장은 개장 삼일 만에 이미 많은 인파가 몰리고 있다.
지난 16일 찾은 동천 물놀이장의 그늘막은 오전부터 다 찼으며 인파가 몰려 입장 줄이 생기기도 했다. 이날 동천 물놀이장 이용객은 종일 약 1900명, 다전 물놀이장에도 약 1000여명이 방문한 것으로 집계됐다.
울주군 가온공원, 북구 신천공원 등 다른 구군의 물놀이장에서도 종일 약 500명 정도의 인원이 집계되는 등 2년만의 재개장과 휴일을 맞아 많은 이용객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동네 물놀이장을 찾는 인파가 몰리면서 방역지침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안전 우려도 잇따르고 있다.
물놀이장 방역지침에 따르면 물놀이 관련 내부 1m 거리두기, 실내 락커룸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지침이 있지만 이를 지키는 모습은 거의 찾기 힘들다.
물놀이장 시설 내 수질오염이 예상되는 음식은 수질관리상 물놀이장 내 반입 금지지만 아이스크림, 컵라면을 먹는 모습도 곳곳에서 발견됐다.
때이른 무더위로 물놀이장은 성수기인 예년의 8월 초와 같은 규모의 이용객이 몰리는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에 올해 여름 휴가철은 신종코로나 유행 이후 실외 마스크 의무 착용, 사회적 거리두기 규제 없이 맞이하는 첫 휴가철인만큼 다중 이용 시설 운영에 지자체 차원의 방역수칙 강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높다.
지자체 관계자는 “물놀이장은 약 2년동안 운영을 중단하며 인원 추이 등 최근 데이터가 없어 운영 상황에 대해 예측이 어렵다”며 “방역 안전성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관리에 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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