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총 물동량 3년 연속 내리막길
상태바
울산항 총 물동량 3년 연속 내리막길
  • 권지혜
  • 승인 2022.07.2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울산신항 컨테이너부두. 울산항만공사 제공
국제 무역환경 악화, 신종코로나 사태 지속, 일부 선박의 울산항 건너뛰기 등으로 항세가 크게 위축되면서 울산항 총 물동량이 3년 연속 내리막길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울산항 전체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이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연속 감소하면서 ‘액체화물 처리 전국 1위 항만’의 자리가 위태로워졌다. 항세 위축이 심화되고 있는 울산항에 특단의 맞춤형 포트세일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높다.

19일 울산항만공사가 발표한 ‘2021년도 울산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 총 물동량은 1억8476만6000t으로 전년(1억8794만1000t) 대비 317만5000t(-1.69%)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울산항 총 물동량은 3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 울산항 총 물동량을 살펴보면 1억9697만2000t(2012년), 1억9103만1000t(2013년), 1억9172만t(2014년), 1억9087만t(2015년), 1억9761만1000t(2016년), 2억234만6000t(2017년), 2억286만2000t(2018년), 2억238만3000t(2019년), 1억8794만1000t(2020년), 1억8476만6000t이다. 울산항 총 물동량은 2년 연속 2억t 달성에 실패했다.

특히 울산항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화물 물동량은 지난해 1억4858만1000t으로 지난 2018년부터 4년 연속 감소세를 기록하고 있다.

연도별 울산항 액체화물 물동량은 1억5820만1000t(2012년), 1억5414만9000t(2013년), 1억5407만4000t(2014년), 1억5242만9000t(2015년), 1억6162만1000t(2016년), 1억6664만9000t(2017년), 1억6659만4000t(2018년), 1억6410만6000t(2019년), 1억5315만t(2020년), 1억4858만1000t이다.

같은 기간 울산항에 이어 액체화물 처리량 2위인 여수광양항의 액체화물 물동량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반면 울산항은 3.0% 감소하면서 두 항만간 액체화물 물동량의 격차는 점점 줄어들고 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45만6856TEU로 전년(53만5651TEU) 대비 7만8795TEU 감소했다. 지난해 월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감률을 살펴보면 1월과 3월을 제외하고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 컨테이너 물동량 증감률은 12.6%(1월), -22.6%(2월), 3.7%(3월), -7.8%(4월), -13.7%(5월), -15.2%(6월), -16.8%(7월), -15.3%(8월), -20.4%(9월), -24.4%(10월), -22.2%(11월), -27.5%(12월)이다.

울산항만공사 관계자는 “올해 액체화물 물동량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컨테이너 물동량은 글로벌 물류대란의 영향으로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며 “올해 물동량이 현 상황을 유지한다면 총 물동량은 1억9500t 정도가 될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도시철도 1호선, 정차역 총 15개 조성
  • ‘녹슬고 벗겨진’ 대왕암 출렁다리 이용객 가슴 철렁
  • 울산 동구 주민도 잘 모르는 이 비경…울산시민 모두가 즐기게 만든다
  • [창간35주년/울산, 또 한번 대한민국 산업부흥 이끈다]3년뒤 가동 年900억 생산효과…울산 미래먹거리 책임질 열쇠
  • 제2의 여수 밤바다 노렸는데…‘장생포차’ 흐지부지
  • [울산 핫플‘여기 어때’](5)태화강 국가정원 - 6천만송이 꽃·테마정원 갖춘 힐링명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