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남미·유럽 등 신흥교역국 화물 증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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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항, 남미·유럽 등 신흥교역국 화물 증가세
  • 권지혜
  • 승인 2022.07.2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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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관문인 울산항에 최근들어 남미, 유럽 등 신흥교역국의 수출입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이들을 겨냥한 항로 확대 및 맞춤형 포트세일즈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잇따르고 있다.

20일 ‘2021년도 울산항 통계연감’에 따르면 지난해 울산항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을 살펴보면 사우디아라비아가 21.1%(3470만2313t)로 화물비중이 가장 많았다. 이어 미국 11.1%(1824만9305t), 일본 8.2%(1351만220t), 중국 8.1%(1326만2356t), 쿠웨이트 7.4%(1212만1477t) 등이 상위권을 차지했다. 싱가포르 3.9%(639만4614t), 러시아 3.8%(627만6638t), 호주 3.8%(618만9968t), 말레이시아 2.4%(395만3494t)가 뒤를 이었다.

총 26개국(기타국가 포함)의 순위를 발표하는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 자료에 그리스 0.9%(151만5588t), 필리핀 0.8%(138만2871t), 노르웨이 0.8%(125만2044t), 오만 0.7%(112만2964t), 가봉 0.6%(104만9905t)이 새롭게 순위에 진입했다.

화물처리량만 놓고 보면 전통적 교역확대 국가인 중동, 극동아시아, 북미주, 동남아시아, 일본 등이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전년(2020년) 대비 증감율을 놓고 국가별 수출입화물 처리실적을 분석하면 전통적 교역 국가는 감소세가, 신흥교역국은 증가세가 뚜렷했다.

실제 사우디아라비아(-1.6%), 미국(-17.0%), 일본(-1.2%), 중국(-17.6%), 쿠웨이트(-22.1%), 말레이시아(-13.6%)는 전년 대비 화물처리량이 감소한 반면 새롭게 순위에 진입한 신흥교역국인 그리스(+72.8%), 필리핀(+43.3%), 노르웨이(+3176.9%), 오만(+221.8%), 가봉(+184.6%)은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외에도 싱가포르(+91.0%), 러시아(+33.5%), 호주(+18.6%), 브라질(+33.1%), 태국(+24.6%)의 증가율이 높았다.

이처럼 신흥교역국들의 화물 비중이 높아지는 만큼 맞춤형 포트세일즈를 강화해 고정화물은 물론 신규화물 유치에도 적극 나서 항세를 확장해야 한다는 시각이 높다.

지역항만 관계자는 “신종코로나로 세계경기가 위축되면서 전통적 교역확대 국가들의 화물처리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며 “울산항 물동량의 약 80%를 차지하는 액체화물의 감소세가 뚜렷한만큼 이를 극복하기 위해선 신흥교역국들을 상대로 한 맞춤형 포트세일즈를 강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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