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 국립보건연구원은 21일 주관 연구기관인 한국역학회와 ‘지역사회 기반 대표표본 코로나 항체양성률 조사’를 위해 지역, 연령, 유병률 등 특성을 반영한 인구통계학적 대표 표본을 선정 중이다. 조사 결과는 9월 초에 발표할 예정이다.
조사는 전국 17개 시·도의 5세 이상 주민 1만명 표본에 대해 코로나 자연감염으로 생성된 항체를 검사하는 방식으로 진행한다. 이를 위해 질병청과 한국역학회, 지역 관계기관(전국 17개 시·도청과 시·군·구 258개 보건소, 34개 지역 대학) 등이 민·관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해 조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어 7월 네 번째 주 주말부터 선정된 대상자에게 설명서와 안내문을 발송하고, 이후 조사원이 참여에 동의한 가구를 방문해서 간단한 설문조사와 채혈 일정을 잡게 된다. 채혈은 19세 이상 성인의 경우 보건소에서, 5~18세 소아·청소년의 경우 시·군·구별 지정 협력의료기관에서 한다. 이후 검체는 전문 검사기관으로 이송돼 항체검사를 하고 9월 초께 항체 양성률 결과가 나올 예정이다.
방역당국은 이번 조사로 백신접종으로 형성된 S항원이 아닌 자연감염으로 획득한 N항원에 양성을 보이는 사람을 파악, 감염은 됐으나 확진 판정은 받지 않아 통계에서 제외된 ‘숨은 감염자’(미확진 감염자)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울산에서 21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발생한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871명으로 누적 40만5681명이 됐다. 전국적으로도 이날 0시 기준 7만1170명이 늘어 누적 1900만9080명이 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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