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주정차 차량이 점령한 통학로 ‘아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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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법주정차 차량이 점령한 통학로 ‘아찔’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7.22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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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동구 상진초등학교 인근 도로가 좁은 도로와 불법주정차량들로 등굣길 어린이들과 주민들의 안전사고가 우려되고 있다. 김경우기자
울산 동구 상진초등학교 인근 학생 통학로가 인도와 도로가 구분돼있지 않을뿐더러 만연화된 불법 주정차 차량들로 안전에 우려가 제기된다.

21일 오전 11시께 찾은 상진초 일대 등굣길은 각 골목마다 불법 주정차 차량들이 빼곡히 들어서 차량 한대만 지나가도 보행이 어려울 정도다. 상진초등학교로 향하는 통학로는 정문 평행도로를 제외하면 대부분이 골목길이다.

학생 등굣길임에도 인도와 차도가 구분돼있지 않아 학생들은 차량 사이와 도로 한 가운데를 걸어야한다. 야간에는 골목 전체가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가득차 사고 우려가 높다는 게 주민들의 설명이다.

상진초등학교 관계자는 “등굣길 대부분은 좁은 골목길인데 이곳 일대는 오토바이를 포함한 차량통행이 적지 않은 수준이다”며 “골목길마다 불법 주정차된 차량까지 가득해 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도로 폭이 매우 좁아 차도와 인도의 분리가 시급하다”고 말했다.

이에 동구는 해당 골목길들은 노란실선이 그어져 주정차 금지 구간임에도 불법 주정차가 만연해 학생들과 주민들의 불편이 이어지고 있다는 설명이다.

동구 관계자는 “상진초 인근 골목길 옆에는 오피스텔이나 상가 건물 등 개인 사유지여서 도로를 확장하거나 인도를 별도로 설치하는 공사는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불법 주정차 차량의 단속을 강화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현재 동구 관내 불법주정차 단속차량은 3대가 전부다. 교행량이 많은 구간은 고정적으로 단속에 나서고 있지만 그 외는 주민 신고가 들어와야 단속에 나선다.

동구 관계자는 “단속차량이 적어 매일 동구 전역에서 오는 불법주정차 단속 요청에 즉각적으로 대응하기는 어렵다”며 “다만 상진초등학교 일대는 학생들 보행길인만큼 불법주정차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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