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도 이미 한 달 전 첫 확진자가 확인되는 등 대규모 질병 발생으로 국제적 공중보건이 위협받을 수 있기에 대응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중서부 아프리카 풍토병인 원숭이 두창 환자 수는 지난 20일 기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발표에 따르면 72개국에 1만5800명으로 파악된다. 지난 6월까지 세계 환자 수가 3000여 명 선이었던 점에 비춰 보면 급증세를 보인다.
이에 따라 WHO는 이날 원숭이 두창에 대한 PHEIC를 선언했다. 이에 앞서 WHO는 지난 6월23일과 7월21일 전문가 긴급 위원회를 소집해 긴급 상황에 해당하는지에 대한 조언을 구했다.
원숭이두창이 PHEIC로 지정됨에 따라 WHO는 확산 방지를 위해 각종 연구와 자금 지원, 국제적 보건 조치 등을 적극 추진할 수 있게 됐다.
현재 WHO가 PHEIC 선언을 유지하고 있는 감염병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2020~)과 야생형 소아마비(2014년~) 등이다.
한편 WHO의 PHEIC 선언이 유지되는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울산에서 24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703명이 발생해, 누적 41만232명이 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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