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는 26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울산 스타트업 혁신파크 조성’을 위한 기본 및 타당성 연구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윤 대통령의 울산 공약인 울산 스타트업 혁신파크 조성을 구체화하기 위한 창업 유관기관 및 학계 등 전문가 의견 수렴을 위해 용역을 진행한다.
시는 제조업 중심의 경직된 산업 구조로 혁신적이고 다양한 일자리 창출이 어려워 청년 유출이 가속화되고 있고, 청년 고용률도 저하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 기존 주력 제조 산업을 기반으로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한 제조 혁신 및 지역 특화산업 분야 스타트업 육성이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전국 7대 특광역시 가운데 스타트업 집적 인프라가 구축되지 않은 곳이 울산뿐이라는 점도 감안했다.
시는 지역 내 창업 지원이 기관별로 분산 운영되고 있고, 창업 지원 기관별 역할과 운영 방향성에 대한 장기적 관점의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이에 디지털 전환 등 혁신 역량 강화를 위해 대·중견기업, 스타트업, 유관기관, 투자자 등의 유기적 연결을 위한 창업 플랫폼으로 스타트업 혁신파크를 조성한다.
시는 창업 전담기관을 집적화한 이노베이션센터와 테스트베드 센터, 교육실 등을 갖춘 오픈 스페이스, 투자 지원 총괄 기관인 TIPS타운, 창업자 주거·문화 공간인 창업지원타운 등 4개동으로 스타트업 혁신파크를 조성하는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입지는 UNIST와 혁신도시 인근 등을 검토하고 있다.
시는 오는 11월18일까지 용역을 진행한 뒤 내년도 국비 확보를 추진하는 등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울산 스타트업 혁신파크 조성을 통해 청년들이 원하는 좋은 일자리를 확보하고 지역 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청년들이 찾아오는 젊은 도시 울산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저작권자 © 울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