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지만 공공시설 통신망 확충 공사가 진행중으로 공사 완료 전까진 일부 끊김 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부산에 있는 대학교 통학을 위해 매일 동해남부선을 이용한다는 A씨는 “광역전철을 이용하는 40여분 사이에 스마트폰 데이터가 수차례 끊어지는 등 네트워크가 말썽이다”며 “터널뿐만 아니라 역 정차시에도 데이터가 잘 터지지 않는다. 특히 폰을 이용해 은행 업무를 보거나 중요한 통화 때 끊김이 발생하면 재차 접속해야 하는 등 불편이 이만저만이 아니다”고 지적했다.
또 다른 이용객 B(59·북구)씨는 “(스마트폰에) 5G로 뜨던 게 어느 순간 3G로 바뀌어 있다”면서 “약 1시간 동안 네트워크가 5회 가량 멈추는 등 승객이 많을 때나 적을 때나 통신 장애가 발생한다”고 불만을 제기했다.
이에 통신사측은 공공시설 통신망 확충 공사로 통화 불량 등이 있을 수 있다며 공사 완료 후 품질이 개선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현재 공사는 통신 3사가 공동으로 진행하고 있다.
통신사 관계자는 “통신망 개설 공사는 통상적으로 전철이 건립된 뒤 시작되고 터널의 경우 평일 작업이 어려운 등의 고충이 있다”며 “게다가 전기 등 제반 시설이 갖춰지지 않아 공사에 속도를 낼 수가 없다”고 하소연했다.
때문에 통신 장애로 인한 불편함은 고스란히 승객 몫이 됐다는 지적이다.
통신사 관계자는 “사안을 인지하면 즉시 조치를 위해 현장에 직원을 파견하는 등 큰 불편이 없도록 노력하고 있다”면서 “공사일정에 따라 통신 불량이 있을 수도 있지만 최대한 개선해보겠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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