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기 독자권익위원회는 강영두 동우 IND 대표·한영융합회장, 김지환 지킴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김진태 울산항도선사회 전무, 김태현 고려철강 대표, 남세환 대한민국신지식인 울산시회장, 정영진 삼영화학 대표, 최동혁 대성종합건설 대표 등 7명의 신규위원을 비롯해 19기에서 연임된 김대영 부성산업 부사장, 김차종 디비밸리 대표, 이무재 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장, 이상희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 명예회장, 최영수 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등 12명으로 구성됐다. 임기는 1년이다. 이날 회의에 앞서 제20기 독자권익위원회는 위원들의 추천을 통해 최영수 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을 위원장으로, 남세환 대한민국신지식인 울산시회장을 부위원장으로 선출했다.
해오름 경제로의 전환 모색 바람직
◇최영수(울산야구소프트볼협회장) 위원장= 부울경 메가시티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현시점에서 다시 수렴할 필요가 있다. 2008년 12월 부산울산고속도로 개통으로 많은 물적·인적자원이 부산으로 이동했다. 여기에 지난해 12월 부산·울산 경전철 개통으로 더 많은 것들이 부산으로 유출되고 있다. 농수산물시장 이전에 따른 현 부지에 울산의 큰 비전을 담아야 할 것이다. 7월26일 ‘울산공항 확장- 이전 무게추 이동’ 기사를 보면 신라권 신공항으로 부울경 메가시티가 아닌 해오름(울산·경주·포항) 경제로의 전환을 기대할 수 있다. 부울경 메가시티에서는 울산은 변방으로 전락할 수 있다. 해오름동맹에서는 울산이 주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다. 세 지역은 울산의 자동차·조선·화학, 포항의 철강, 경주의 문화관광산업 등으로 국내총생산의 6.6%를 차지하고 있다. 미래세대에 부끄럽지 않은 울산을 다시 같이 만들어야 한다.
주요 이슈, 연령·계층별 여론 청취를
◇남세환(대한민국신지식인 울산시회장) 부위원장= 최근 가장 큰 이슈로 주목받고 있는 행정안전부 내 경찰국 설치와 울산 인구 유출, 공항 이전 등에 대해 정당·나이·성별 등으로 나눠 계층별 입장을 들려주면 좋겠다. 각층의 견해를 들어본다면 현안에 대한 사회적 의견이 모일 것으로 생각한다.
항만분야 중요성 인식·공유 주력
◇김진태(울산항도선사회 전무) 위원= 19대 이진섭(우창이엔씨 대표) 위원장이 쓴 칼럼을 보며 독자권익위원회의 역할을 다시금 생각했다. 항만분야의 중요성을 인식시키고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듣고 여러 방면에서 지식을 쌓아 경상일보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
저작권 관리 한시도 게을리해선 안돼
◇김지환(지킴특허법률사무소 대표변리사) 위원= 최근 음악계에서 표절이 큰 쟁점이 됐다. 이런 가운데 7월11일자 ‘한국미술 100년, 거장의 원작들 울산에’ 기사 사진에 저작권을 뜻하는 ⓒ표시가 있어 새로운 느낌으로 다가왔다. 저작권자를 존중하는 마음만 있다면 저작권 침해로 인한 곤혹스러움은 피할 수 있을 것이다. 경상일보는 저작권 관리를 철저히 하고 있지만, 한시도 주의를 게을리해서는 안 된다. 공표된 저작물 이용 등의 규정에 근거해 저작물을 이용하는 자는 출처 명시 의무가 있다. ⓒ 표시까지는 아니더라도 명확한 표시가 저작자에 대한 존중의 마음을 반영할 수 있다. 이와 함께 한국 미술 100년을 볼 수 있는 ‘한국미술 100년, 거장의 원작들 울산에’전 등의 대형 전시가 울산에서 자주 접할 수 있으면 한다.
기업-청년 예술가 연계방안 고민을
◇정영진(삼영화학 대표) 위원= 문화면에는 소규모 전시·공연 등의 행사가 더러 소개된다. 신문에 소개되고 끝나는 것이 아니라 기업과 연계할 방안이 있었으면 한다. 기업도 문화행사 후원 등에 관심은 많지만, 선별이 힘들다. 울산 예술활동을 하는 청년들은 금전적인 부담을 고충으로 든다. 기업과 청년 예술인을 이어주는 기획을 다룬다면 울산 문화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차세대CEO 강좌 젊은층에 홍보 강화
◇최동혁(대성종합건설 대표) 위원= 울산을 더 성장시킬 산업 역군인 젊은층에 차세대CEO와 같은 강좌의 홍보를 강화해야 한다. 강좌를 통해 다양한 연령층과 기업활동에 교류가 이뤄지면 서로 도움을 주고, 받을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질 것이다.
‘진영의 양극화’ 해소방안 찾아야
◇김차종(디비밸리 대표) 위원= 진영의 양극화는 최근 더 심화하고 있다. 어떤 사안에 대해서 보수와 진보가 다른 목소리를 내지만, 결국 국가가 잘 되게 하기 위한 것이다. 문제는 내 주장은 맞고 상대의 논리에 대해서는 가짜라고 보는 것이다. 언론도 한 몫을 한다고 본다. 지역, 계층, 이념, 세대 간의 대립이 심화할수록 언론이 한쪽 편만 드는 예도 있다. 여기에 최근 1인 미디어의 활성화로 검증되지 않는 뉴스가 쏟아지고, SNS로 쉽게 전달되면서 갈등이 더 커지고 있다. 진영의 양극화는 결과적으로 우리 사회를 더 망친다. 이를 해소할 방안을 언론이 나서서 찾아주는 역할을 기대해 본다.
위기의 중소기업, 더 많은 관심을
◇이무재(중소기업융합 울산연합회장) 위원= 7월에 ‘소비자물가 상승…금융위기 이후 13년 만에 최고’ 등 물가 기사가 인상적이었다. 미국의 금리 자이언트 스텝과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원자재·곡물·유가 급등 등 대내외적인 경제위기가 산적해 있다. 중소기업은 생산자 물가가 1%p 상승하면 영업이익 감소 폭이 대기업의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된다. 원자잿값 상승분의 납품가 반영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기 때문이다. 또 기준금리 상승에 따른 영업이익 대비 이자 부담 증가 등으로도 어려움이 많다. 정부는 정책자금의 효율적 지원으로 우량 중소기업이 유동성 위기를 겪는 상황을 방지하고, 회생 가능성이 큰 기업에는 추가 신용 보증 등의 정책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생각한다. 정부와 언론의 중소기업에 대한 관심을 기대한다.
울산경제를 위해 울산공항 꼭 필요
◇이상희(한국여성경제인협회 울산지회 명예회장) 위원= 울산시의 ‘울산공항 활용 방안 연구용역 추진 계획’ 기사를 봤다. 울산은 항공편이 부족하다. 비행기를 타기 위해 부산·대구까지 이동하는 것은 시간·경제적 손실이 따른다. 울산공항 폐쇄부터 경주권을 아우르는 신공항 건설 등의 계획 등이 나왔다. 외국에는 작은 공항도 있다. 울산 경제를 위해서 이동 시간이 적게 걸리는 공항이 꼭 필요하다. 시민에게 도움이 되고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파악하고 계획을 세웠으면 한다.
정리=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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