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변 곳곳에 야간조명 설치 ‘빛의 도시’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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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변 곳곳에 야간조명 설치 ‘빛의 도시’ 만든다
  • 이춘봉
  • 승인 2022.07.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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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태화루와 연계해 빛과 물의 장면을 연출하는 태화교 예상도

울산시가 태화강 다리에 태화강 십리대숲과 억새군락, 태화루 등 주변 경관과 어울리는 야간 조명을 설치해 경관을 특화 연출한다. 시는 태화강과 동해 해변에 빛을 연출해 새로운 도시 이미지를 창출하고 야간 관광을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28일 ‘도시빛 특화계획 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같은 계획안을 내놓았다.

시는 ‘울산 밤에 미(美)치다, 매일이 축제 같은 활력 넘치는 빛의 도시’라는 주제 아래 사업을 추진한다. 시는 도시빛 형성을 통해 울산만의 야간 경관 인프라를 구축해 울산을 체류형 관광도시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 AR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연출을 진행하는 울산대교 예상도
▲ AR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연출을 진행하는 울산대교 예상도

시는 ‘물이랑 빛이랑’이라는 콘셉트에 따라 울산의 정체성과 상징성을 가진 태화강과 동해를 빛과 연계해 물빛 이미지 야경을 조성하고 체험 코스를 개발하기로 했다.

우선 시는 태화강에 설치된 태화교와 울산교, 번영교 등 총 11개 교량을 대상으로 상징 축을 구축해 도시의 정체성을 강화하고 관광 활성화를 추진한다. 풍부한 스펙트럼으로 다양한 색상을 지닌 교량 야간 경관을 창조하고 수변 축을 따라 도시 미관을 개선한다.

신삼호교와 삼호교, 구삼호교는 다양한 생태계를 고려해 최소화된 연출로 자연과 사람을 배려하는 친환경적인 빛의 환경을 조성한다.

십리대밭교는 고래와 백로를 형상화하는 비대칭적인 구조미를 LED 와이어를 활용한 미디어쇼를 통해 특화 연출한다.

태화교는 태화루와 연계되는 상징적인 빛과 물의 장면을 연출하고, 울산교와 번영교는 보행자 전용 교량인 만큼 이용객을 우선으로 안전하고 쾌적한 보행 환경을 제공한다.

▲ 홀로그램을 이용해 쥐라기 라이트 파크로 조성하는 선바위 일원 예상도
▲ 홀로그램을 이용해 쥐라기 라이트 파크로 조성하는 선바위 일원 예상도

학성교는 산책로와 이어진 교량 하부 공간을 따뜻한 색감의 빛을 통해 아늑한 야경을 연출한다. 명촌교는 억새군락지를 방문하는 시민들을 위해 안전 조도를 확보하고 교량 하부를 활용해 태화강 물빛을 강조하는 연출을 특화한다.

울산대교는 AR 첨단 기술을 활용한 미디어 콘텐츠 연출로 새로운 야간 명소로 부상시킨다.

선바위 일원과 태화강국가정원, 십리대숲 등 태화강 수변 공간도 빛으로 재구성한다.

선바위 일원은 홀로그램을 이용한 3D 디지털 미디어 연출을 통해 쥐라기 라이트파크로, 태화강국가정원 일원은 동물을 테마로 한 미디어파사드 연출로 라이트 사파리를 조성한다.

십리대숲 주변은 다채로운 미디어 콘텐츠로 아쿠아 라이트 월드로, 중구 산책로는 태화강의 물빛을 이을 수 있는 파도길 패턴의 웨이브 웨이로 거듭난다.

울산교 일원은 분수를 활용한 물빛 분수쇼로 방문객을 끌어들이는 야간 랜드마크로 활용한다. 일산해수욕장은 해변가 백사장 등을 활용한 바닥형 미디어 아트 연출로 라이트 시사이드를, 대왕암공원은 어두운 공간의 안전조도를 확보해 배경을 강조하는 아쿠아 라이트 판타지아로, 대왕암공원 산택로는 용의 전설을 활용한 드래곤 로드로 각각 조성한다.

시는 선진 조명 정책과 관련 기술을 교류해 분야별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국제도시조명연맹(LUCI) 가입도 추진한다.

시는 오는 2027년까지 국비 등 총 사업비 400억원을 투입해 인프라를 구축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울산시는 시범 사업으로 추진 중인 울산교 도시빛 아트 특화사업을 오는 9월 준공한다. 울산교에서는 국내 최초의 교량 무빙 라이트쇼와 서치라이트 트라이앵글 라이트쇼 등이 열린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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