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다운 집으로’]“혜영이네 6식구 행복한 변화 기대”
상태바
[‘집다운 집으로’]“혜영이네 6식구 행복한 변화 기대”
  • 정혜윤 기자
  • 승인 2022.07.29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현대중공업 엔진 생산기술1부 박태석(49) 책임은 지난 8일자 본보를 통해 6인 가구 혜영이(가명)의 사연을 접하고 흔쾌히 후원을 결정, ‘집다운 집으로 24호 나눔천사’가 됐다.

현대중공업 엔진 생산기술1부 박태석(49) 책임은 지난 8일자 본보를 통해 6인 가구 혜영이(가명·10세)의 사연을 접하고 흔쾌히 후원을 결정, ‘집다운 집으로 24호 나눔천사’가 됐다.

◇“상여금 소식에 바로 기부 결정”

박태석 책임은 “우리 사회를 따뜻하게 만드는 것은 ‘나눔’이라고 생각한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는 “상여금을 받는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지역 내 소외계층에게 전하고 싶다’ 라는 생각을 했다”며 “때마침 사측의 추천으로 본 캠페인을 알게 됐고, 혜영이네의 사연을 들으며 마음이 매우 아팠다”고 당시의 소감을 전했다.

그는 “조용히 뒤에서 혜영이네를 도와주려 했는데 회사의 추천으로 이렇게 알려지게 돼 쑥스럽다”며 “나의 작은 마음이 많은 사람들에게 닿아 다양한 어려움을 겪는 아이들이 조금 더 나은 세상에서 살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고, 나눔은 어려운 것이 아니니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아이들에게 관심을 가지게 되면 좋겠다”고 이야기를 전했다.

혜영이는 지난 26일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사했다. LH 전세 임대 사업에 선정되고, 나눔천사가 전세 보증금 본인부담금을 지원해 준 덕분이다. 혜영이네는 6인 가구로 아빠의 건강이 악화되며, 허리디스크가 있는 엄마의 근로활동을 통한 소득과 정부 보조금만으로 생계를 유지해왔다. 소득 감소로 생활고가 생기며 월세가 체납돼 보증금으로 낸 금액을 모두 소진한 혜영이네는 이사를 가야 하는 상황이나, 보증금이 없어 막막해 하던 중 나눔천사의 지원을 받게 됐다.

◇6식구 혜영이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행복 기대

혜영이 엄마는 “아이들이 넓고 깔끔한 환경의 집으로 이사하게 돼 매우 좋아한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혜영이네가 이전에 거주하던 집은 공간이 좁아 혜영이의 쌍둥이 동생들이 사용할 수 있는 방이 없었다. 또한 찢어진 벽지와 해진 장판에, 지난 1월에는 보일러까지 고장 나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했다.

혜영이네 새로운 집은 약 23평(79.32㎡)에 방 3개로 내부 환경이 쾌적하고 깔끔하다. 혜영이네는 그동안 주거공간이 협소해 만 8세 이상의 이성 자녀는 상호분리해 침실을 사용하도록 하는 침실 분리 원칙을 적용할 수 없어 혜영이와 쌍둥이 동생, 엄마가 함께 침실을 사용했다. 새로운 집에서 쌍둥이 동생들은 넓어진 방에서 혜영이 오빠와 함께 침실을 사용하며, 혜영이는 엄마와 침실을 사용하게 됐다.

혜영이 엄마는 “도움 주신 분들 덕분에 무사히 이사를 할 수 있었다”라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혜영이는 “집이 넓어져서 좋고, 가까운 곳에 동생들과 놀 수 있는 놀이터가 생겨서 좋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혜영이 아빠는 건강관리를 하며 주유소에서 꾸준히 근로하며 가정 내 생활고가 지속되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의 생활을 위해 열심히 이삿짐을 정리하고 있는 혜영이네에게 행복한 변화가 찾아오길 기대한다. 정혜윤기자

※울산지역 주거빈곤아동 주거비 지원 문의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울산지역본부(275·3456) 전화 혹은 QR코드로 접속하시면 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울산 곳곳 버려진 차량에 예산·행정 낭비
  • [지역민도 찾지 않는 울산의 역사·문화명소]울산 유일 보물 지정 불상인데…
  • 확 풀린 GB규제…울산 수혜 기대감
  • 궂은 날씨에도 울산 곳곳 꽃놀이 인파
  • [기고]울산의 랜드마크!
  • 이재명 대표에서 달려든 남성, 사복경찰에게 제압당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