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6월30일부터 오는 10월27일까지 태화동 배수펌프장~태화시장 2공영주차장 일원 태화로 320m 구간에 대한 위험도로 정비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
시는 태화로 해당 구간의 횡단경사가 기준을 초과해 사고가 잦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동강병원 방면에서 태화루 방면 오르막 도로의 노면 기울기가 비정상적으로 고르지 않는 바람에 차량이 중앙선을 침범하거나 인도로 돌진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이다.
실제로 해당 구간에서 발생한 교통사고로 최근 10년 새 5명이 숨졌다.
2011년 1월부터 2021년 7월까지 통계를 보면, 해당 구간에서 발생한 차 대 사람 사고는 총 6건이었고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다. 또 차량 단독 사고는 6건이었고 이 중 4명이 숨졌다.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 것은 차 대 차 사고로 66건이었지만 다행히 사망자는 없었다.
이에 따라 시는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실시설계 용역을 진행한 뒤 공사에 들어갔다. 시는 위험도로 정비 공사를 위해 노면 재포장이 필수인 점을 감안, 교통 불편 최소화를 위해 현대차·현대중 등의 휴가로 인해 도심 차량 통행이 급감하는 시기를 이용해 공사를 시행하고 있다.
시는 지난달 31일부터 8월 말까지 태화로 태화루사거리 방면 2개 차로를 통제하고, 다운사거리 방면 2개 차로 및 태화루사거리 방면 1개 차로는 정상 운영 중이다. 이 기간 동안 신호수와 안전 펜스, 공사안내 표지 등을 설치해 안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해당 구간의 사고가 잦은 이유가 고르지 못한 노면 때문이라는 경찰의 판단에 따라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며 “안전을 위해 실시하는 사업인 만큼 해당 구간을 지나는 시민들의 양해를 구한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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