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물가 지난달 8.5% 상승...정부, 폭등세 배추·감자 공급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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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산물 물가 지난달 8.5% 상승...정부, 폭등세 배추·감자 공급 확대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2.08.03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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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가운데 정부가 폭등세를 보인 배추와 감자 공급 확대에 나선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격이 폭등한 배추와 감자의 공급 확대를 위해 재배면적을 늘린다고 2일 밝혔다.

농가에서 이들 품목의 재배를 확대하면 정부가 이 중 일정 물량을 수매한 뒤 공급하는 방식으로 추진된다.

구체적으로 농가가 이달 중 재배 작목을 배추로 전환하면 9월 말부터 수확되는 물량을 정부와 농협이 수매한다. 계약 물량(재배 면적)은 최대 100㏊까지 늘릴 계획이다.

비슷한 방법으로 가을감자와 시설감자의 재배 면적도 최대 310㏊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농산물 물가는 전년 동기보다 8.5% 상승했다. 이는 지난달 초 이른 폭염과 장마 여파로 채소류와 노지작물의 생산이 줄어든 탓이다. 농식품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최근 주요 작물의 수급 동향과 정부가 추진 중인 식품물가 안정 대책을 상세하게 소개했다.

품목별 수급 전망을 보면 양파와 감자는 당분간 가격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가공식품과 외식 물가도 국제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 등으로 인해 오름세가 이어지고 있다.

농식품부는 추석을 앞두고 한우와 한돈의 공급도 늘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우선 7~8월 수요가 큰 국내산 돼지고기 공급량을 늘리기 위해 돼지고기에 대한 도축 수수료(1마리당 2만원)를 지원하고 있다. 추석 성수기에도 한우 암소와 모든 돼지에 대한 도축 수수료를 지원해 공급물량을 평소보다 1.25~1.7배로 늘릴 계획이다. 석현주기자 hyunju021@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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