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지난 7월31일 1097명으로 지난 4월10일(1782명) 이후 처음으로 일요일에도 네자릿수 확진자가 발생했다. 또 최근 한주간(7월26일~8월1일) 확진자도 7월 이후 가장 많은 1만5011명을 기록하는 등 8월 들어 다시 증가세로 돌아섰다.
이에 울산시는 그동안 확진자와 검사 건수가 가장 많았던 지역인 중구 울산종합운동장과 남구 달동문화공원 2곳의 운영을 먼저 재개한다. 또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은 여름휴가 이후 대규모 감염 발생을 대비해 7일부터 내부 직원을 대상으로 자체 검사소를 운영한다.
검사 대상은 만 60세 이상 고령자·해외입국자·신속항원검사 양성자 등 증빙서류를 갖춘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로 무료로 검사할 수 있다.
운영은 2곳 모두 월~토요일 오후 1시~9시, 일요일·공휴일 오전 9시~오후 5시까지로 기존 보건소 선별진료소나 호흡기환자진료센터 운영시간과 중복되지 않도록 했다.
저녁시간(오후 5~6시) 점심시간(오후 12~1시)에는 운영하지 않는다. 이에 따라 지난 30일부터 5개 구군 보건소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평일 오전 9시~오후 4시, 주말·공휴일 오후 1~4시까지 진료한다.
PCR 검사 우선순위 대상자가 아닌 시민은 호흡기환자진료센터 등 의료기관에서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를 받으면 된다.
울산시 관계자는 “여름휴가 전후 의심 증상이 있으면 보다 편리하게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임시선별검사소 운영을 재개한다”며 “시민들도 일상 방역수칙을 준수하고, 고위험군의 중증사망 예방을 위해 예방접종에도 적극적으로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울산에서 2일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2859명의 신규 코로나 확진자가 발생해, 누적 43만488명이 됐다. 또 이날 0시 기준 울산에서 코로나로 치료 중인 확진자는 1만1262명으로, 이 중 64명이 입원해 24.9%의 병상가동률을 기록하고 있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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