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열리는 올해 태화강 납량축제의 사전예매 결제처리에 지연이 발생하며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한국연극협회 울산시지회는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태화강국가정원 야외공연장과 대숲 산책로 일원에서 ‘제15회 울산시 태화강대숲납량축제’를 개최한다.
태화강 납량축제는 사전 예매에서 각 회차당 200명씩 모집하고 있지만 인기 시간대는 각 요일별로 전석 매진됐을 정도로 인기다. 하지만 사전예매에서 결제 처리가 늦어지며 시민들의 불편과 민원이 이어지고 있다.
최모(26)씨는 “지난 4일 울산연극협회 사이트에서 잔여 좌석을 확인한 뒤 예매와 입금을 진행했지만 하루가 넘게 계속 미결제로 뜨고 있다”며 “협회 측에서 별도 연락도 없어 예약은 제대로 된건지 다시 송금을 해야하는지 답답하다”고 밝혔다.
결제 확인이 늦어지며 이중삼중으로 예약을 한 사전예매자가 발생하고, 예매 취소도 제때 되지 않는 등 사전 예약 혼선이 이어지고 있다.
연극협회 게시판에는 관련 내용의 질의, 민원글 약 20여개 가량이 올라오는 등 민원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 4일 결제했다는 김모(24)씨는 “전화로 직접 협회에 질의하자 관계자가 미결제라고 표시돼도 현장에선 사용가능하다고 답하기도 했다”며 “그러면 예약만 하고 제대로 결제를 안 한 사람들이랑 구분을 어떻게 한다는 건지 모르겠다”고 말해 사전예매 준비가 미흡했다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이에 연극협회 관계자는 “송금하자마자 바로 입금이 확인되는게 아니라 일일이 예매자와 입금자를 대조하면서 미결제를 결제로 바꾸고 있어 시간이 소요된다”며 “사이트 내에서 어떠한 처리 오류가 발생한 것은 아니며 빠른 처리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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