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재감염자 울산도 3000명 넘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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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재감염자 울산도 3000명 넘어서
  • 전상헌 기자
  • 승인 2022.08.10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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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에서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감염자가 3000명대를 넘어섰다. 9일 확진자는 119일만에 4000명대를 기록했다.

울산시 방역당국은 지난 6일 0시 기준 총 확진자 43만9255명 중 3644명(0.83%)이 재감염 추정 사례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코로나 오미크론 하위 변이(BA.5)가 우세종이 되면서 재감염 추정 사례(3644명) 가운데 5명은 세 번이나 다시 감염된 것으로 파악했다. BA.5 변이는 이전 우세종이던 BA.2(스텔스 오미크론)보다 전파력이 높으면서 기존 백신의 방어력이나 자연 감염에 의한 면역까지 회피하는 특성이 있다.

전국적으로도 재감염 추정 사례가 늘어나고 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는 7월 4주(7월24~30일) 재감염 추정 사례는 주간 확진자(53만3476명) 가운데 5.43%(2만8966명)를 차지하는 것으로 파악했다. 이는 7월 2주(7월10~16일) 주간 확진자(23만9472명) 중 재감염 추정 사례 3.71%(8895명)에 비해 1.72%p 늘어난 것으로 재감염 규모가 커지고 있는 것을 나타낸다.

특히 재감염 위험성이 높은 BA.5 변이 검출률도 8월 1주(7월31일~8월6일) 66.8%에서 76.3%로 올라갔다. 국내감염 검출률은 75.2%로 전주(60.9%)보다 14.3%p 상승했다. 해외유입 검출률은 79.4%에서 78.7%로 소폭 하락했다.

이에 방대본은 여름 휴가철 이동·접촉 등이 늘어나며 재감염을 비롯한 확진자가 증가했다고 판단해 8월 1주 비수도권의 코로나 주간 위험도를 15주 만에 ‘높음’으로 평가했다. 지난주 전국, 수도권, 비수도권의 주간 위험도는 모두 ‘중간’이었지만, 비수도권 위험도만 상향한 것이다. 비수도권지역이 중증 환자 대비 의료역량이 부족하고, 병상 부담이 크다는 판단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울산은 9일 0시 기준 전체(257개) 병상 가운데 99개 병상에서 코로나 확진자를 치료 중으로 38.5%의 병상 가동률을 보인다. 중등증 병상과 준·중증 병상, 중증 병상에 각각 35명(70.0%), 46명(59.0%), 13명(37.1%)을 비롯해 분만 특수병상도 5명(5.3%)이 입원 치료 중이다. 나머지 1만5189명은 무증상이거나 경증으로 재택치료를 하고 있다. 특히 5개 구·군에 자율입원 병원으로 25곳이 참여해 665개(소아 포함)의 격리병상을 설치해 대규모 확진자 발생에 대비하고 있다.

한편 이날 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울산에서 발생한 신규 코로나 확진자는 4197명으로 지난 4월12일(4051명) 이후 119일 만에 다시 4000명대를 기록했다. 누적 확진자는 45만1708명이 됐다.

전상헌기자 honey@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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