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한양대 융합전자공학부 통신시스템연구실 문희찬 교수팀은 이동통신 신호만으로도 긴급구조 요청자의 정확한 위치를 파악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문 교수팀은 경찰청, KT 등과 협력해 정부로부터 약 80억원을 지원받아 지난 2019년도부터 알뜰폰 위치추적 시스템 개발을 시작했다.
문 교수팀이 이번에 개발한 ‘이동통신 신호기반 정밀위치측정기술(HELPS, Hyper Enhanced Local Positioning System)’은 기지국을 이용한 위치 파악의 부정확성 등을 해결하고, 와이파이나 GPS 없이도 범죄 피해자, 신변보호 요청자, 재난 실종자를 신속하게 구조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실제 이날 한양대 공업센터본관에서 열린 기술 시연에서 실제 긴급 구조 요청자의 오차범위가 10m 이내로 정밀하게 파악이 됐으며, 아파트, 오피스텔 등 다층 건물에 상관없이 특정 층수와 호수까지도 파악이 가능했다.
문 교수는 “별도로 단말기 바꿀 필요 없이 기지국 소프트웨어를 변경해 적용하기 때문에 현재 사용되는 모든 휴대폰에 적용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정혜윤기자 hy040430@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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