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천의 음악이야기(218)]포천 코랄림픽(Choralym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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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천의 음악이야기(218)]포천 코랄림픽(Choralympic)
  • 경상일보
  • 승인 2022.08.1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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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구천 울산대 객원교수·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세계합창경연대회 ‘포천 코랄림픽’(Choralympic)이 3일동안(7월26~28일) 경기도 포천 반월아트홀에서 열렸다. 포천시(시장 백영현)가 K-Choral조직위원회(대표 구천)를 구성해 올해 처음 개최한 합창행사다. 코랄림픽(Choralympic)은 영어사전에는 없는 신조어이다. ‘합창’ ‘합창으로 부르다’를 뜻하는 코랄(Choral)과 올림픽(Olympic)을 합성해 세계 최초로 사용했다. 코랄림픽이라는 단어가 앞으로 국내에서 합창경연대회가 열릴 때마다 활용되고 세계 대회에서도 많이 사용되어 결국 영어사전에도 올라가리라는 생각도 해본다.

그동안 코로나로 인하여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합창 연습이나 경연대회가 열리지 못하여 합창실력이 저하되지 않을까하는 우려도 많이 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이제 외국에서는 합창 경연대회가 개최되고 합창단들이 서서히 활동을 개시하고 있으나 국내에서는 최초로 이번 포천 세계합창경연대회가 열리게 되어 많은 합창단들이 참여하였다.

이번 행사는 합창심포지엄, 합창강의, 합창단별 특별맞춤 티칭, 합창경연대회 등으로 구성됐다. 합창경연대회 참석 범위도 소년 소녀합창 부분, 시니어 합창부분, 다문화합창부분, 여성합창 부분 등으로 구분하여 국내에서 30여 합창단이 직접출연 참여 하였고 해외에서 18개 합창단이 On Line DVD로 참여하여 대 성황을 이루었다. 심사위원도 연인원 33인의 심사위원이 참석하여 공명정대(公明正大)하게 심사하였다. 합창단이 포천에 머무는 동안 포천의 여러 곳 을 찾아 시민을 위한 음악회도 열고 시민들과 함께하는 시간도 즐기며 포천에 합창의 향기를 많이 피어나게 하였다. 이번 포천 대회를 통하여 해외에서 영상으로 참가한 많은 합창단들이 내년에는 직접 참가하기를 희망하고 있고 국내 합창단도 올해는 연습을 하지 못해 참석하지 못했지만 내년에는 코로나 상황이 많이 호전되기를 기대하며 미리미리 연습하고 실력을 쌓아서 내년 대회에 꼭 참석하겠노라고 예약한 합창단이 많은 것으로 보아 마음을 합하고 생각을 함께 묶어 아름다움을 표현하는 합창의 미래가 희망적이라 생각된다.

구천 울산대 객원교수· 전 국립합창단 예술감독

#추천음악= L. V. Beethoven 작곡, Choral Fanta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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