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사대 오른 두동·상안IC 신설안…울산시 대응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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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사대 오른 두동·상안IC 신설안…울산시 대응 시급
  • 이춘봉
  • 승인 2022.08.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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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외곽순환도로에 두동IC와 상안IC를 신설하는 방안이 기획재정부의 심사대에 올랐다. 기재부는 울산시 및 한국도로공사와 총 사업비 협의를 진행하는데, IC 추가 개설을 위해 시 차원의 행정력은 물론 정치권과의 연대를 통한 정치적 해법 모색도 절실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15일 시에 따르면, 한국도로공사는 지난 2020년 11월 울산외곽순환도로 고속도로 부분에 대한 기본 및 실시설계에 착수했다. 한국도로공사가 담당하는 사업 구간은 울산외곽순환도로 전체 구간 중 경부고속도로 미호JCT~가대IC 14.8㎞ 구간이다.

한국도로공사가 처음 도로 개설을 계획할 당시 미호JCT와 가대IC 사이에 개설될 예정이었던 IC는 범서IC뿐이었다. 그러나 두동IC 신설을 요구하는 지역의 여론을 감안해 한국도로공사는 기본·실시설계 과정에서 두동IC를 포함시켰다.

설계 과정에서 사업비 증가에 큰 영향을 미치는 두동IC 신설이 포함되면서 기재부는 한국도로공사와 총 사업비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외곽도로 개설 사업은 예비타당성 조사 면제 사업인 만큼 기재부가 다른 사업보다 더 꼼꼼히 사업비 증가 요인을 들여다볼 가능성이 높아 시 차원의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할 전망이다.

시가 건설을 담당하는 혼잡도로 구간인 가대IC~강동IC 구간 역시 빠르면 이달 중에 총 사업비 협의를 앞두고 있다.

시는 최초 도로 개설 계획을 수립한 이후 상안IC 개설안을 기본·실시설계에 추가 반영했다. 두동IC와 마찬가지로 사업비 증액 요인이 발생한 만큼 총 사업비 협의가 불가피하다.

시는 당초 10월께 기본·실시설계를 완료한 뒤 기재부와 총 사업비 협의를 벌일 계획이었지만 착공 시점을 최대한 앞당기기 위해 이달 중 협의부터 시작한 뒤 변동 사항을 설계에 최종 반영하기로 방침을 전환했다.

시는 가대IC와 창평IC 사이에 들어서게 되는 상안IC가 울산의 미래 발전을 위해 반드시 개설돼야 한다는 입장이다. 상안IC는 자동차 전용도로인 이예로와 동천서로 사이에 들어서게 되는데, 향후 상안지구 개발을 감안했을 때 발생하는 교통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상안IC 개설이 필수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김두겸 시장이 혼잡도로 구간에 대한 건설 부담을 정부와 분담하는 방안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적지 않은 사업비 증가가 수반되는 상안IC 신설 문제가 총사업비 협의 문턱을 넘기 쉽지 않다는 점이다. 이에 시는 상안IC 개설이 필요하다는 논리를 개발해 기재부와 총사업비 협의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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