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물놀이 사고, 관리지역外 안전점검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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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물놀이 사고, 관리지역外 안전점검 필요”
  • 이춘봉
  • 승인 2022.08.16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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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의 물놀이 사고 감소를 위해 관리 외 지역에 대한 안전 점검이 필요하다는 조언이 제기됐다.

윤영배 울산연구원 박사는 15일 발간한 도시환경브리프 112호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울산의 2013~2020년 물놀이 사망자는 9명으로 같은 기간 전국 물놀이 사망자의 3.5%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울산 물놀이 사망 사고의 55.6%는 저녁식사 시간 전인 오후 4~6시였으며, 10대 이하 연령대에서 6명이 숨진 것으로 파악됐다.

윤 박사는 특히 울산시가 관리하지 않는 사각지대에서 타 지역 방문객의 사고율이 높은 편이라고 진단했다. 울산 관내에는 물놀이 관리지역 및 위험구역이 6곳 지정돼 있는데, 사망사고의 절반 이상은 대곡리 계곡과 척과천 야외 물놀이장, 배내골 계곡 등 관리지역이 아닌 곳에서 발생했다.

윤 박사는 안전요원이나 안전장비가 없는 관리 외 지역에서 계곡 및 하천의 깊이와 유속에 익숙하지 않은 타 지역 주민들에게 사고가 집중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박사는 관리 밖 물놀이 지역을 포함하는 실태조사가 우선돼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를 통해 비지정 물놀이 지역 중 안전사고의 위험성이 높은 지역은 추가 지정을 검토할 필요가 있으며, 위험표지판 설치를 통해 해당 지역에 처음 방문하는 관광객의 눈높이에 맞춘 안전정보 제공도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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