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7대 악성사기’ 전담팀 구성·운영
상태바
경찰청, 전세사기·보이스피싱 등 ‘7대 악성사기’ 전담팀 구성·운영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8.16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찰이 서민의 경제생활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전세 사기와 보이스피싱 등 7대 범죄를 ‘악성 사기’로 규정하고 발본색원에 나선다.

경찰청은 15일 남구준 국가수사본부장을 단장으로 하는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해 전국 수사지휘부 화상회의를 개최하고, 시도경찰청별로 전담팀을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울산경찰청도 전담팀을 구성해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7대 악성사기는 △전세사기 △전기통신 금융사기 △가상자산 등 유사수신 △사이버 사기 △보험사기 △투자·영업·거래 등 조직적 사기 △5억원 이상 다액 피해 사기다.

경찰은 최근 들어 여러명이 역할을 분담하고 사전에 계획해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조직적·전문적으로 범행을 저지르는 다중피해 사기가 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사기 범죄 발생 건수는 2017년 23만1489건에서 지난해 29만4075건으로 27.0% 증가했다. 전체 범죄 가운데 사기가 차지하는 비중도 같은 기간 13.9%에서 20.6%로 6.7%p 늘었다.

전세사기의 경우 최근 금리 인상과 부동산 가격 하락 가능성으로 인해 브로커까지 개입한 조직적 사기 우려가 커지고 있다.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는 피해 건수가 줄고 있지만 피해 규모는 커지고 있다. 올 상반기 피해 금액만 해도 3068억원에 달한다.

경찰청은 기존 보이스피싱 단속 기간을 10월에서 12월까지 연장해 연중 단속으로 전환하기로 했다. 경찰 관계자는 “실질적 피해 회복을 위해 수사 초기부터 기소 전 몰수 추징 보전 등 범죄수익 추적 활동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