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기자협회(회장 김동훈)는 199개 언론사 기자 100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윤 대통령에 대한 긍정 평가 비율이 10.7%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구체적으로 보면 ‘잘하는 편이다’는 9.4%, ‘매우 잘하고 있다’는 1.3%였다. 반면 부정 평가는 85.4%를 기록했다. ‘매우 잘못하고 있다’는 47.6%, ‘잘못하는 편이다’는 37.8%였다.
대통령의 이른바 ‘출근길 문답’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7.7%가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부정적 평가는 34.8%였다. 윤 정부가 우선 처리해야 될 언론정책은 27.9%가 ‘지역언론 지원 확대’를 꼽았다.
‘기자 직업 만족도’ 조사에서는 응답자의 42.8%가 ‘만족한다’고 답했다. 불만족은 27.2%, 보통은 30%였다. 기자 직업 만족도는 2018년 56.1%로 반등한 뒤 2019년부터 매년 하락하는 추세를 보였다. ‘만족하지 못한다’는 응답은 남성(24.9%)보다 여성(33.1%)에게서 많았다. 기자들의 사기를 떨어트리는 주요원인으로는 낮은 임금과 복지(65.3%), 사회적 평가 하락(55.4%), 과중한 업무량과 노동 강도(41.7%)가 주요 원인으로 지적됐다. 또 기자들의 67%는 ‘온라인 기사 품질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기자협회의 의뢰를 받아 마크로밀엠브레인이 모바일 설문조사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응답률은 9.3%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오차범위는 ±2.95%p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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