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동 골프장 건설 추진…주민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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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동 골프장 건설 추진…주민 강력 반발
  • 박재권 기자
  • 승인 2022.08.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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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울산 북구 농소2동 주민들은 17일 북구청 프레스센터에서 철도 폐선구간 인근에 들어설 예정인 골프연습장 건설에 반대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김경우기자 woo@ksilbo.co.kr
울산 북구 신천동 일원 6000㎡ 규모의 골프 연습장 건립을 두고 인근 주민들이 반발하고 있다. 주민들은 골프연습장 반대서명까지 진행하며 관할 지자체에 건축 불허를 요구하고 있다.

북구 농소2동 주민연합회는 17일 북구청 프레스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신천동 425 일원에 추진 중인 골프 연습장 건립 건축허가 신청을 반려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A사는 지난 3월 신천동 425 일원에 연면적 6001㎡에 지하 1층, 지상 4층 규모의 골프 연습장 건립을 위한 건축허가 신청서를 북구에 접수한 상황이다.

연합회는 기자회견에서 “수십년 동안 재산권 침해와 소음 등으로 주민들에게 고통을 줬던 동해남부선 철로가 폐선되고 공원이 조성된다고 들었는데 갑자기 골프 연습장이 건설된다니 묵과할 수 없다”며 반대 입장을 밝혔다.

연합회는 또 골프 연습장이 들어설 경우 조명과 소음으로 인한 피해와 안전 사고 발생 우려가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골프 연습장 예정 부지는 인근 어린이집과 직선거리로 60m, 신동아파트와는 직선거리로 75m 정도 떨어져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인근 아파트 주민 40여명은 집단 민원을 제기하고, 신천동 일대에 골프 연습장 반대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또 연합회는 농소2동 주민 4만2000여명을 대상으로 골프 연습장 건립 반대 서명 운동도 진행 중이다.

연합회는 기자회견 전 박천동 북구청장과 면담을 갖고 골프 연습장 조성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전달했다.

박 구청장은 이 자리에서 “과거에는 법률적인 측면에서 하자가 없으면 허가를 내줬으나 현재는 공익적인 측면도 중요하다”며 “주민들의 입장에서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북구는 이달 말 도시계획분과위원회를 열고 개발행위허가에 대한 사전 심의를 진행한다. 위원회에서는 골프 연습장 건설 관련 주민 민원과 주변 자연경관, 교통 등을 고려한 입지 타당성을 심의할 계획이다.

박재권 수습기자 jaekwon@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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