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시론]소상공인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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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시론]소상공인들에게 따뜻한 관심과 격려를
  • 경상일보
  • 승인 2022.08.1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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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남우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표한 7월 소상공인시장 경기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소상공인들이 체감하는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74.6으로 전월 대비 11.5p가 하락했다.

체감경기 악화 사유로는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 감소가 34.4%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로 물가 및 원재료비 상승, 금리 인상으로 인한 투자심리 위축 등이 체감경기 악화 사유로 분석됐다.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지난 5월 지수가 100을 넘었지만 6월부터 87.1, 7월 74.6으로 체감경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8월 BSI 전망은 70으로 전월 전망치 대비 4.6p 감소해 향후에도 소상공인 체감경기 하락세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게다가 최근에는 10대 국민제안 중 하나로 대형마트 의무 휴업 폐지가 논의되고 있다. 영세한 소상공인들은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감소와 더불어 판로 확보의 어려움까지 겹쳐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한편 코로나19 이후 비대면 소비문화가 급속도로 정착하면서 소상공인들의 온라인 시장 진출이 매우 중요해졌다. 중소벤처기업부(이하 중기부) 조사결과 디지털 플랫폼을 활용하는 소상공인들 중 디지털 플랫폼을 통한 매출액이 50% 이상 증가했다고 답한 소상공인이 74.1%를 차지했다.

그러나 대면 중심의 서비스업인 도·소매업, 숙박·음식점업 등에 종사하고 있는 대부분의 영세한 자영업자들은 디지털화에 대응하기 어려워 소상공인의 온라인 유통망 확보 및 홍보 등 디지털 전환을 위한 지원이 매우 필요하다.

중기부는 지난 7월1일부터 기존에 운영하던 ‘가치삽시다 플랫폼’을 개편해 새롭게 오픈했다. 기존의 소상공인 온라인몰을 통한 상품 판매 위주에서 라이브 스튜디오 예약, 디지털 전환 컨설팅 등 솔루션 위주로 새롭게 편성해 소상공인들의 디지털화를 지원하고 있다.

이와 함께 소상공인 온라인 판매를 위한 라이브 커머스, 온라인몰 입점 지원, 소상공인 상점에 증강현실·가상현실·사물인터넷 등을 활용한 스마트기술을 보급하는 스마트상점 기술보급사업 등 소비·유통 환경의 디지털화에 따라 소상공인의 경쟁력을 키우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경기침체 대책 마련 차원에서 지역 내 소비 활성화를 위해 대기업, 중소기업, 소상공인 등 다양한 경제주체가 참여해 특별 판매행사를 운영하는 ‘2022 7일 간의 동행축제’를 9월1일~9월7일 동안 전국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울산의 경우 롯데마트 울산점 입구에서 9월2일~9월3일 2일 간 우수 중소기업제품 특별판매전을 운영한다. 롯데마트는 중소기업과의 상생협력 차원에서 장소 및 기반시설 사용을 흔쾌히 허락했고, 판매 매대 및 현장 관리 인력은 울산중기청과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무상 제공한다.

동시에 울산시에서는 행사기간 동안 울산사랑상품권 모바일 쇼핑 ‘울산몰’과 배달·픽업서비스 ‘울산페달’ 행사를 진행해 할인쿠폰 발행, 공공배달앱 할인 등을 통해 지역내 소비 창출을 유도할 계획이다.

정부에서도 소상공인과 경기부양을 위한 여러 가지 대책을 마련해 지원하고 있지만, 소상공인 스스로 기존의 방식에서 벗어나 시대의 흐름에 맞게 변화하려는 노력이 더 중요하다.

소상공인들은 늘 우리의 생활 속에 함께해 왔고, 앞으로도 같이 살아갈 이웃이다. 소상공인들이 코로나19, 경기침체, 소비문화의 변화 등의 계속되는 어려움들을 극복하고 생존해 나갈 수 있도록 따뜻한 관심과 격려가 그 어느때보다도 필요한 시점이다.

안남우 울산지방중소벤처기업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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