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산시 교동에 사무소를 두고 있는 동성택시는 노동조합 차원에서 MK형 협동조합 택시회사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협동조합형 택시회사는 기사 개인이 조합원으로 출자에 참여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기사 개인이 가스비 등 공통 경비만 조합에 납부하고 나머지 수입금은 개인이 모두 가져가는 구조로, 개인택시와 유사한 형태로 운영되는 것이다. 47대의 택시를 보유하고 있는 동성택시에는 60명의 기사가 근무 중이다.
회사 추진위 측은 협동조합 택시 운영과 관련해 조합 이사장을 조합원 투표로 선출키로 하는 한편 대표이사와 이사 등 임원진은 최저임금만 받도록 할 계획이다. 추진위원장을 맡은 박정선 노조위원장은 이사장을 맡지 않고 기사 인성 교육만 담당한다. 이는 경영진부터 모범을 보여 협동조합 택시 성공에 매진하겠다는 각오로 풀이된다.
동성택시는 협동조합형 택시회사 설립을 위해 지난 16일 시청 소강당에서 ‘MK형 협동조합 설립 설명회 및 공청회’를 개최했다.
다음 달 폐업을 예고한 지역 최대 법인택시인 웅상택시도 협동조합형 택시업체 설립을 추진 중이다. 회사 측은 최근 일부 기사들을 상대로 설명회를 가졌다.
김갑성기자 gskim@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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