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경찰청에 따르면, 우회전 일시 정지 시행 1개월간(7월12일~8월10일)간 발생한 전국의 우회전 교통사고는 722건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대비 51.3%, 사망자는 7명으로 61.1% 감소했다.
울산에서는 지난해 대비 같은 기간 우회전 교통사고가 31건에서 올해 24건으로 22.6% 감소했다. 지난해는 1명이 사망하고 35명이 다쳤지만 올해는 사망 사고 없이 26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교통사고 감소 효과가 확인되는 가운데 교차로 우회전 일시정지 규정으로 도로가 정체되거나 출·퇴근 시간 교통 혼잡을 야기하는 문제는 해결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높다.
운전자 편의를 위해 주요 교차로 우회전 구역에서 우회전 시 일시정지 안내 표지가 붙었지만 운전자들은 차라리 우회전 신호등 설치를 해달라는 반응이다. 주행시 자의적으로 일시정지나 서행 등을 판단해야하는 점이 부담이라는 것이다.
울산경찰청 관계자는 “현장에서 상시단속과 더불어 지속적인 계도·홍보 등을 진행하면서 현장 분위기를 파악하고 있다”면서 “한달 전과 비교했을 때 차량 10대 중 8대 가량 개정법을 준수하고 있다”고 밝혔다.
강민형기자 min007@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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