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경영 악화...울산 체불임금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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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경영 악화...울산 체불임금 증가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8.24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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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동안 줄어들던 울산지역 체불임금이 코로나 사태에 따른 폐업 여파 등으로 지난해부터 다시 늘어나고 있다.

23일 고용노동부 울산지청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체불임금액은 234억원에 체불근로자는 3353명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체불근로자는 344명(10.2%↑) 줄었으나 체불임금액은 20억원(9.3%↑) 증가한 수치다.

울산지역 체불액과 체불근로자는 2019년 502억원, 1만547명에서 2020년 351억원, 7825명으로 크게 줄었다가 지난해 441억원, 7387명으로 다시 급증했다. 체불근로자수는 줄고 있으나, 체불액은 오히려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코로나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휴·폐업 사업장이 증가하는 등 경영악화에 따른 사업주의 경영자금 부족으로 임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노동자가 늘어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대형 사업장의 부도와 폐업 등의 여파로 이 같은 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울산고용노동지청은 이 같은 경영악화에 따른 임금체불이 증가할 우려가 있는 만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임금체불 조기 청산에 행정력을 집중하기로 하고, 다음달 8일까지 ‘체불 예방·청산 집중지도기간’을 운영하기로 했다. 차형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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