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화강국가정원 잘 가꿔 후손에 물려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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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화강국가정원 잘 가꿔 후손에 물려줘야”
  • 서찬수 기자
  • 승인 2022.08.25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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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홍원 전 국무총리와 박도문 환경보호협의회장이 24일 태화강 국가정원을 찾아 둘러보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울산환경보호의 한 축에 기여한 정홍원 전 국무총리가 24일 울산을 방문, 태화강 국가정원 등을 둘러보며 ‘환골탈태’한 울산을 직접 체험했다.

정 전 총리는 이날 환경보호협의회장인 박도문 대원그룹 회장의 초청으로 울산을 찾아 태화강십리대숲, 대원그린에너지, 환경보호협의회 등을 방문했다.

정 전 총리는 지난 1995년에 부산지검 울산지청장에 부임하면서 울산의 가장 큰 문제인 환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처벌 위주의 개선에서 민간활동을 통한 예방 차원의 개선을 모색하며 환경보호협의회 설립을 주도했다.

그 과정에서 울산시를 비롯 양산시와 해병전우회, 모범운전자회, 스쿠버 회원 등 여러기관과 단체가 참여하도록 했고 회원들과 수시로 태화강에 뛰어들어 정화활동을 펼치는 등 오늘 울산이 생태도시로 거듭나는데 초석을 다졌다.

정 전 총리는 울산근무 이후에도 부산지방검찰청 검사장, 법무부연수원장,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상임위원, 대한법률구조공단 이사장, 국무총리 등 두루 요직을 거치는 가운데도 울산 환경에 큰 관심을 가지고 애정의 끈을 놓지 않았다.

정 전 총리는 “울산시 등 지자체와 시민, 기업 등의 노력으로 오늘을 만들었다. 태화강국가정원을 잘 가꾸고 지켜서 우리 후손에게 자랑스럽게 물려 줘야지요”라며 울산시민에게 당부했다.

박도문 회장은 이날 환경보호협의회와의 인연과 관련해 “당시 울산의 환경오염, 그 원인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공장들이라고 판단했고, 결국 기업인이 나서서 그 환경을 되돌려놔야겠다는 신념으로 환경운동을 시작하게 됐는데 그것이 정 전 총리님의 뜻과 같이 맞아 떨어졌기 때문에 인연이 돼었던 것 같다”고 회고했다.

한편 환경보호협의회는 2008년에 사단법인으로 승격되었고 민·관·산·학이 손잡고 기업의 자율적인 친환경경영체제의 구축과 시민단체 및 관계기관 등에 지역의 환경 관련 정보를 제공하며 또한 모니터링을 통해 올바른 정책 결정을 유도하고 학술적 연구 활동을 토대로 시민들의 올바른 환경의식 함양을 위한 계몽 활동을 수행함으로써 쾌적한 삶터와 친환경 생태도시 건설에 기여하고 있다. 정혜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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