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는 ‘2022 울산광역시 사회조사’ 보건위생·사회참여 통합 분야 분석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시민들이 원하는 우선 추진 행정 분야는 ‘의료 서비스 개선 및 시설 확충(공공병원 건립 등)’이 51.8%로, 환경, 일자리 창출, 사회복지 향상 등을 제쳤다.
시민들은 건강 증진을 위해 우선 추진해야 할 분야로 ‘보건 의료 서비스 및 공공 보건 기능 확대’(35.2%)를 첫손가락에 꼽았고, 다음으로 ‘의료 기관 유치’(23.1%), ‘체육시설 확충 및 운동환경 조성’(18.2%) 등을 원했다.
타 시·도에 비해 공공 의료기관이 부족하다는 응답은 78.5%였고, 충분하다는 응답은 4.7%에 그쳐 공공 의료기관에 대한 시민들의 욕구가 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욕구는 81.4%가 울산의료원 설립에 긍정적이라는 응답으로 반영됐다. 시는 가정이 있는 경우 공공 의료 서비스에 대한 욕구가 상대적으로 높은 점을 감안하면 공공 의료 서비스 확충이 지역 정주 의향 제고로 이어질 것으로 분석했다.
사회참여·통합 분야 분석에서는 신종코로나 확산 이후 모임과 여가 등의 사회 활동이 감소한 것과 더불어 자원봉사 활동 참여율도 감소한 것으로 드러났다. 지난 1년간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한 적이 있다는 응답은 전체의 8.3%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 2018년 조사(17.5%) 대비 9.2%p 하락한 수치다.
시는 자원봉사 참여를 방해하는 요인과 유인 요인에 대한 분석은 물론, 다양한 자원봉사 분야 개발과 홍보·정보 제공이 필요할 것으로 진단했다.
공동체 의식 및 활동과 관련해서는 부정적인 응답이 긍정적인 응답 보다 많았다. 이에 따라 연령이 낮은 미혼자들의 공동체 의식 향상을 위해 지역 중심 동호회·동아리 등 커뮤니티 생성을 고려할 필요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울산시 관계자는 “홀몸노인 응급 안전 서비스 확대, 울산의료원 건립 등 지역 공공 의료 기반 조성으로 사회적 안전망을 구축해 복지 사각지대 없이 모두가 행복한 울산 만들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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