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상승세에 기름값 내림세 둔화 이어질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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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 상승세에 기름값 내림세 둔화 이어질듯
  • 권지혜
  • 승인 2022.08.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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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지역 휘발유와 경유 가격 내림새가 둔화되는 모습이다. 이에 하반기까지 유류세 인하 효과가 지속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잇따른다.

28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국내 수입 원유의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의 8월 넷째주 평균 가격은 전주보다 4.6달러 오른 배럴당 97.5달러를 기록했다.

국제 휘발유 평균 가격도 전주보다 3.3달러 오른 배럴당 110.2달러를 기록했으며, 국제 자동차용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13.8달러 올라 150.0달러를 나타냈다.

정부는 고유가 부담 완화를 위해 지난해 11월12일부터 유류세를 20% 인하해왔으며, 올해 5월1일부터는 인하폭을 30%로 확대했다.

그럼에도 기름값이 천정부지로 치솟자 정부는 지난달 1일부터 인하폭을 37%까지 확대했다.

8월 넷째주 울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전주보다 38원 내린 ℓ당 1707원을 기록했다. 이는 유류세 인하 폭이 37%로 확대된 지난 7월 첫째주 이후 가장 적은 인하율이다. 울산지역 휘발유 평균 판매가격은 8월 둘째주(1797원) 이후 계속해서 17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경유 가격 역시 내림새가 둔화되고 있다. 울산지역 경유 평균 판매가격은 지난 10일(1893원) 이후 계속해서 1800원대에 머무르고 있다.

정준환 에너지경제연구원 본부장은 “9월 중순까지는 국내 기름값이 하락세를 유지할 전망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국내 기름값이 더 내려가기 어려울 수 있다”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날씨가 추워지는 등 변수가 많기에 하반기 국제 유가는 100~105달러 수준으로 전망된다. 국내 기름값도 이 정도 수준을 유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후 5시 기준 울산지역 휘발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0.58원 내려간 ℓ당 1703.95원을 기록했다. 같은 시각 울산지역 경유 판매가격은 전날보다 1.35원 내려간 ℓ당 1809.14원을 기록했다. 권지혜기자 ji1498@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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