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언양터미널 부지매입 교착상태 여전
상태바
옛언양터미널 부지매입 교착상태 여전
  • 차형석 기자
  • 승인 2022.08.30 00:1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울산 울주군이 추진하고 있는 옛 언양 시외버스터미널 부지 매입 작업이 교착 상태 속 장기화 하고 있는 가운데, 신임 군수와 옛 터미널 운영사인 (주)가현산업개발(이하 가현개발) 측이 첫 만남을 가졌으나 큰 소득없이 끝이났다.

28일 울주군에 따르면, 이날 가현개발 지영만 대표가 군수실을 찾아와 이순걸 군수와 면담을 가졌다. 면담은 가현개발 측이 신임 군수 취임에 맞춰 교착 상태에 빠져 있는 언양터미널 부지매입 문제를 해결하고자 요청해 이뤄졌다.

이날 군은 “군에서는 매입 의사는 분명히 있다. 다만 감정평가액 보다 많은 금액으로 매입할 수 없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고, 이에 가현 측은 “피해 금액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올해 1월부터 내고 있는 대출 이자만이라도 군에서 내달라”고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에서는 규정이나 근거 등이 없다며 난색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군 관계자는 “감정평가 결과 175억원이 매수가격이기 때문에 이를 어길 수 없다”며 “재감정을 하더라도 유효기간이 1년이어서 올해는 못하고 내년에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의 면담이 소득없이 끝남에 따라 언양터미널 부지매입은 장기 표류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언양 시외버스터미널은 만성 적자에 시달리다 사업자인 가현개발이 2017년 11월 사업을 포기했고, 이후 공영주차장 부지에 마련된 임시터미널을 사용하고 있다. 차형석기자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
  • 대형 개발로 울산 해양관광 재도약 모색
  • [현장사진]울산 태화교 인근 둔치 침수…호우경보 속 도심 곳곳 피해 속출
  • [송은숙 시인의 월요시담(詩談)]류인채 ‘이끼의 시간’
  • [기자수첩]폭염 속 무너지는 질서…여름철 도시의 민낯
  • [울산의 小공원 산책하기](3)겉과 속은 달라-애니원공원
  • 폭우에 단수까지…서울주 3만5천여가구 고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