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는 국토교통부가 ‘태화강역~북울산역 광역전철 연장사업 기본 계획’을 오는 9월1일 확정·고시한다고 30일 밝혔다. 광역전철 연장 운행은 2025년으로 예정돼 있다.
시는 북부생활권 주민의 이동 편의와 역세권 개발 및 지역 간 연계 등에 따른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부산 부전역에서 울산 태화강역까지 운행 중인 광역전철을 북울산역까지 연장 운행하기로 했다.
총 사업비 237억원(국비 166억원, 시비 71억원)을 투입해 태화강역~북울산역 9.7㎞ 구간을 광역전철이 운행할 수 있도록 시설을 구축한다.
선로는 기존 동해남부선 구간을 변경하거나 개량하지 않고 그대로 활용한다. 다만 북울산역에는 전동차 운행 및 정차에 필요한 고상홈 승강장, 스크린 도어, 전동차 전용선 등을 설치한다.
국토부는 고시와 함께 실시설계에 들어갈 전망이다. 실시설계 기간은 통상 6개월에서 1년 정도 걸린다. 실시설계가 완료돼야 착공이 가능한 만큼 실시설계 기간에 따라 착공 일자도 달라지게 된다.
차량은 올 연말에서 내년 초 사이 제작을 발주한다. 제작에 보통 30개월이 걸리는 점을 감안, 시는 공사가 일찍 끝날 경우 한국철도공사와 협의해 여유 차량을 우선 투입하는 방안 등도 검토하고 있다.
현재 북울산역과 부전역 사이에는 무궁화호만 7회(왕복 14회) 운행 중이지만, 연장 운행이 현실화되면 광역전철이 하루 44회(왕복 88회) 추가 운행된다. 배차 간격은 출·퇴근 시간대 15분, 평시 25~30분 간격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앞으로 국토교통부, 국가철도공단, 한국철도공사 등 관련 기관과 적극 협력해 실시설계, 공사 및 전동차 제작 등의 후속 절차도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춘봉기자 bong@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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