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청회없이 양산선 개통 1년 늦추자 주민 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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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청회없이 양산선 개통 1년 늦추자 주민 분통
  • 김갑성 기자
  • 승인 2022.09.01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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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양산시가 부산도시철도 양산선의 개통 시기를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한 번 없이 1년 연장해 주민불만을 사고 있다.

31일 양산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기획재정부로부터 양산선 공사를 2023년에서 2024년으로 1년 연장하는 사업기간 변경안을 승인받았다. 시는 최근 개최된 시정간담회에서 철도시설물 준공시기를 2024년 6월로, 개통 시기를 2025년 12월로 연장됐다고 설명했다.연장 사유는 양산선 2공구 사송지구 공사가 지연되고 있기 때문이다. 2공구의 공사 지연은 3.454㎞로, 전체 4개 공구 중 두 번째로 긴데다 경부고속도로를 끼고 있어 난공사가 예상돼 3차례나 유찰되는 등 착공이 15개월이나 늦어졌다. 1·3공구가 2018년 3월 착공한 것에 비해 2공구는 가장 늦은 2019년 7월에야 착공했다. 더욱이 실제 공사는 행정절차나 지표 조사, 문화재 조사 등을 거치는 바람에 지난해 3월 이뤄졌다.

하지만 이같은 준공과 개통 연기가 주민설명회나 공청회 없이 이뤄져 주민불만이 커지고 있다.

시 관계자는 “도시철도법에 따라 사업기간을 1년의 범위에서 변경하는 것은 경미한 사안이라 주민공청회, 의회 의견청취를 생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김갑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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